모든 사진은 제가 직접 촬영했습니다, 무단사용 NO.
K7...
저에게 K7은 특별한 기억이 있는 차량입니다.
현재의 K7 (YG) 모델이 처음 출시되기 전, 외장만 보안해제한 채로 사진 촬영을 위해 제가 직접 몰고
여기저기 다니며, 사진들을 찍었던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페이스리프트가 등장을 했습니다.
그것도 엄청 잘 생겨진 외모로 돌아왔습니다.
전체적인 외부의 디자인을 먼저 한번 보세요.
헤드라이트가 얇고 길어지고 거대한 그릴 안쪽까지 이어지는 DRL덕분에 이전 모델 대비
차가 넓고 낮아 보이는 효과가 생긴것 같습니다. 약간 카니발을 닮은것 같긴 하지만
그보다는 좀 더 세련되어 졌습니다.
전체적인 차량의 길이역시 이전 모델 대비 소폭 증가하여 실제로 조금 더 길어진 전장을 자랑 합니다만
휠베이스가 늘어난것은 아니고 그냥 앞뒤 범퍼의 디자인 변화로 인한 미묘한 증가 정도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그 덕분에 확실히 낮고 길어보이니 시원시원하게 생겼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옵니다.
이렇게 측후면에서 보면 확실히 차이가 드러나 보입니다. 루프와 C 필러는 이전세대의 향기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그랜져 IG 의 페이스리프트는 C필러의 디자인까지 바뀌는 수준까지 가는 페이스 리프트를 한다고 하니
경쟁하는 차량과 비교했을 때는 아쉬운 부분이라 생각 됩니다.
아직은 괜찮지만...출시된 후에는 K7의 운명이 살짝 보이는것 같네요.
쭈왁~ 깔린 느낌의 옆모습 입니다. 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옆라인을 뽑아 냈습니다.
특히 도어와 C필러는 그대로인 점을 감안했을때 앞뒤의 변경만으로 측면 느낌이 이렇게 달라지게 했다는건
디자이너 분들이 얼마나 많은 고심을 했을까? 생각을 한번 해보게 됩니다.
이전 대비 확실히 커진 그릴 및 크롬라인들이 두꺼워져서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누군가는 마세라티 닮았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는 솔직히 전혀..느낌이 다르네요...마레라티가 부드러운 느낌이면 얘는 더 딱딱한 느낌인데...그냥 카니발 닮음.
옛날의 기아 같으면 범퍼 아래부분..즉 방향 지시등 있는곳을 뭔가 투머치 하게 힘을 줘서 조잡하게 만들었을거 같은데...ㅋ
뒷모습역시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 되네요~ 머플러는 가짜입니다.
실제 머플러는 안쪽에 숨겨져 있어요~~ 크롬을 잘 섞어 쓰는건 진짜 경지에 도달한것 같습니다.
범퍼하단의 크롬라인과 방향지시등 옆에 있는 크롬 덩어리?의 절묘한 섞임....
처음에는 방향지시등 옆의 저 크롬덩어리가 뭔가 굉장히 거슬렸는데...보다보니까 멋지네요.
앞면 디자인은 진짜 훌륭...휠 디자인도 훌륭...
역시 검은 차는 사진 찍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밤에 한번 촬영을 해 보았어요
밤에 찍어도 어려운건 마찬가지군요....ㅋㅋ
밤에는 라이트 페인팅이라는 기법으로 촬영을 해 보았습니다.
온통 검정색인 차체에 조명을 뿌려대봐야 굉장히 밋밋한 그림이 나올건 뻔하기에
차체의 라인을 잘 살려서 페인팅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도전했는데
밤에도 너무 더워서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었네요....
빤쓰까지 젖는 바람에 K7 프리미어의 통풍시트에 감사했습니다ㅋㅋ
개인적으로는 뒷모습에서 딱 요 뷰가 가장 K7 프리미어 다운 느낌이라 좋아합니다.
절취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띄엄띄엄 있는 라이트와 Z 형상..그리고 KIA로고..모든게 딱 보이는 이 느낌!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드는 사진 입니다.
자..그럼 이번 K7프리미어의 많은 변화중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실내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시승차량은 3.0 풀옵션이라 굉장히 화려한 구성입니다.
가운데 광활한 디스플레이는 노안이 온 어르신들도 한눈에 네비 글자를 식별 하실 수 있을 정도로 큽니다.
그리고 유광소재로 된 센터패널쪽은 지문이 겁나게 묻을꺼 같지만 실제로는 잘 안묻었습니다.
비슷한 재질로된 수입차들은 확실히 지문이 많이 묻어서 우씨~ 우씨 하면서 계속 닦았는데
얘는 일부러 막 비비고 지져봐도 생각만큼 지문자국이 남지 않네요...
화려한듯 아닌듯한 묘한 느낌의 실내 디자인 입니다..금방 질릴 그런 디자인은 아니라는건 확실 합니다.
아쉬운건 앰비언트 라이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얌전하게 있어서 티가 전혀 나지 않는다는거죠...
눈을 씻고 봐야 보입니다....색상은 기본적으로 3가지였나? 설정되어 있고
사용자지정으로 원하는 여러가지 색상으로 설정가능 합니다.
좀 더 크고 여기저기서 들어오게 해줬다면 좋았을것 같지만..어른취향의 차임을 감안하면 적당한거 같기도 하구요...
기어봉은 스팅어의 것을 가져다가 쓰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덕분에 굉장히 세련되어 보여요~
통풍시트 / 열선 당연히 있구요~ 오토홀드 기본이져~ 빌트인 캠까지 있습니다.
없는게 뭐냐고 묻고 싶을정도로 다 있네요~
뒷자리는 말하면 입아프고 글쓰면 손아플정도로 넓습니다.
제가 앉았을때 무릎공간은 주먹3개가 들어가는 정도로 여유가 있습니다.
뒤에도 USB포트 2개가 있어서 뭐 ...유용할것 같습니다.
3.0에만 옵션으로 선택가능한 KRELL오디오...모드를 콘서트인가로 해 놓으면 좀 들을만 합니다.
딱히 뭐 우와~할정도로
좋은건 모르겠습니다....굳이 선택하지 않아도 될 법한 그런 옵션 같습니다.
소재, 색상, 디자인 모든게 굉장히 잘 되어 있습니다...솔직히 동급에선 경쟁자가 없다고 보여지네요..수입차가 와서 들이대도 솔직히 현대기아차를 편의장비랑 디자인으로 이길수 없다고 봅니다.
자연과 함께 있어도 잘 어울리는 K7 프리미어...
주행질감은 그냥 여러분이 생각하는 딱 그정도...부드럽고 조용하고 ..
연비는 정속주행하면 리터당 10키로 정도, 서울시내에서만 주행하면 리터당 6키로 정도로 떨어집니다.
6기통 3.0리터 엔진임을 감안하면 연비는 뭐 쓸만한 수준 입니다.
사실 2.5리터 스마트스트림이 매우 궁금했지만..다음에 또 기회가 있겠지요.
그리고 이거 한장 만든다고 좀 고생했습니다..중요한 사실은....
실제로 달리면서 찍은 이미지가 아니라는거...아는 사람은 엄청난 디테일에 놀랄거고
모르는 사람은 뭐 그냥 넘어가겠죠 ㅋ
노을질때 잔잔한 바다앞에서 찍은 사진들 몇장 감상하세요~
최근에 타보았던 차들중에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승차감도 딱딱하지 않고 약간은 물렁하다에 가까운걸 봐선 지극히 어른 취향의 셋팅입니다.
그냥 조용하고 편안하게 흐르듯이 주행하는걸 즐기는 분들께 맞는 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