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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스케이프 Sep 11. 2019

팔방미인SUV,쌍용 코란도 1.5터보

가솔린

어릴적 저희 아버지의 차는 쌍용의 코란도 훼미리 였습니다. 

프레임 바디의 SUV 였고, 여기저기 잘 다녔지만 어마어마한 진동과 소음으로 괴로워 하셨죠 ..

당시 디젤은 진짜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더군다나 휘발류 SUV는 거의 보기 힘들었지요. 

하지만 요즘에는 휘발류 SUV들도 꽤나 각광을 받고 있는 추세 같습니다. 

SUV라고 이름표는 달고 있지만 흙 한번 밟지 않을것 같이 생긴 SUV들이 대세입니다.

과거얘기하면 입 아플 정도로 유명했던 코란도가 1.5 휘발류 엔진을 달고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그 험로만 다닐것 같이 생긴 모습에서 이제는 완전한 도시형으로 거듭났습니다.

각지고 단단해 보이는 전면부가 굉장히 보수적인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각진 형태의 디자인 입니다.

티볼리의 성공을 너무 의식한듯...

과장해서 표현해 보자면, 헤드라이트만 얼핏 보면 티볼리랑 구별이 쉽지 않을정도 입니다. 

하지만 이쁘니까 용서하도록 하겠습니다, 거기다가 헤드라이트 + 방향지시등 + 안개등 

모두 LED인 초호화사양 입니다.

요 가격대의 차량에서 이런 화려한 스펙을 보기는 힘들죠.

위에서 티볼리 닮았다고 제가 얘기를 했지만, 사실 제대로 바라보면 티볼리와는 전혀 다른 차 입니다.

더 넓고 크죠...가운데의 크롬바가 가로지르는 형태이다보니 , 더욱 넓어보이는것 같습니다.

리어휀더 부분이 굉장히 불룩 솟아보여서 차가 좀더 짧고 붕~ 떠보이는 착시 현상이 발생 합니다.

이 부분역시 어딘가 티볼리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개인적으론 너무 티볼리 닮은게 불만 입니다)

휠은 무려 19인치 입니다만, 차체가 커서 상대적으로 큰 느낌이 사라졌습니다.

엄청난 호불호가 갈리는 뒷모습. 저는 왠만하면 구리다고 말하지 않는데

이건 진짜 구리네요....가운데 크롬바가 진짜 눈에 엄청 거슬립니다..

조금 세련되게 디자인 했어도 될것 같은데, 너무 투박하게 그냥 쭉~ 가로질러버리네요.

물론 저게 없으면 뭔가 굉장히 휑~하고 이상할거 같습니다. 

예감에는 다음번 F/L 모델이 나올때는 저 크롬바가 사라지거나 어떻게 좀 변형될것 같네요.

운전석 쪽에는 사륜을 의미하는 4트로닉...

조수석에는 터보 직분사 로고..

서로 다른 레터링이 좌우에 붙은 차는 처음 본것 같습니다. 

제조사에서 붙여놓은 레터링이라기 보다는 그냥 차주가 스스로 대견해서 붙여놓은 느낌입니다. 

차라리 둘중 하나는 트렁크 어딘가에 붙였어도 될것 같은데.....

실내는 매우 편하고 사용하기 쉽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손 닿기 편한곳에 다 있구요 

처음에는 뭔가 기능이 너무 많고 복잡하게 구성된 느낌인데, 5~10분정도 조물딱 거리다 보니 금방 감 옵니다.

쓰임새 괜찮은 수납공간들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2열공간은 생각보다 굉장히 여유있게 만들어졌습니다. 

사진속의 운전석 위치는 평소 제가 운전하는 포지션입니다.

패밀리카로 사용하기에 딱 좋습니다. 

다만 2열의 공간이 넓은 만큼 약간 트렁크 공간이 살짝 희생한게 아닐까? 싶네요.

인피니티 무드램프라고 하는 LED장식은 꽤 참신한 아이디어 입니다. 밤에 보면 굉장히 이쁘고

단순히 발광만 하는게 아니라 거울을 이용해서 마치 라이팅 여러개가 쭉 이어진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리무진 개조차량들 천정의 무드램프나 관광버스들의 실내 무드등? 같은거를 떠올리시면 될거 같습니다.

풀 디지털로 되어있는 코란도 신형의 계기판, 시인성도 굉장히 좋구요 깔끔합니다.

변화되는 계기판 디스플레이들은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의 디자인도 있습니다만 뭐 괜찮습니다...

다양한걸 담으려고 시도한것 같습니다.

변화되는 화면의 구성은 밑에서 따로 사진으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변속기 디자인이 좀 아즈씨 디자인인거는 별로 입니다. 

조금 코란도에 걸맞는 젊은 감각이였다면 좋았을텐데요....

변속기 앞으로는 무선 충전 패드가 보입니다. 변속기레버 좌우로 버튼들이 총 8개가 있는데 시승차량에는

2개의 버튼만 붙어있고 나머지는 빈칸이네요~ 더 좋은 상위등급 모델이 되면 버튼들이 많아지려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참신했던건데,방향지시등 윗부분?에 붙은 비상등 그림의 버튼을 누르면

비상등이 3회 점멸후에 꺼집니다.  끼어들기라던가 여러가지 뒷차에게 신호를 보낼때 유용한 기능 같습니다.

계기판 디스플레이는 제가 지금까지 본 한국차들 중에서 굉장히 참신했다고 생각 합니다.

IP패널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계기판 디스플레이에도 그대로 표현이 되는 기능이 매우 맘에 들었습니다만

카플레이 화면이 뜨는거는 약간 로딩시간이 있었습니다.  카플레이 화면이 계기판 디스플레이에서 보여지는건

꽤나 참신한 아이디어 같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필수요소 정보들은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완전 나이스!!

위/아래 이미지는 신형 코란도의 순정 네비게이션 화면을 계기판 디스플레이에 띄워놓은 것 입니다.

굳이 분류하자면, 원형 계기판 형태와 그냥 다이얼 형태? 두가지로 나뉘는것 같네요~

시인성측면에서는 (아래)의 형태가 좋습니다만, 티맵에 익숙한 저로서는 뭔가 보기 불편한 느낌이 있습니다.

"홈"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화면입니다..저 구름모양 그림과 위치 그리고 온도 정보는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기대하지 않았던 의외의 디테일 입니다.

온도 조절 다이얼은 조작감이 매우 좋구요 다이얼 내부에서 현재의 온도와 AUTO를 표시해 주며

다이얼을 돌리는 동시에 메인디스플레이에서도 공조장치의 상황을 바로바로 보여주기때문에

굳이 시선을 아래로 내릴 필요가 없는 점 역시 사용자를 배려한 훌륭한 설정이라고 생각 합니다.

2열의 하단에는 USB가 아닌 220V가 준비되어 있구요...단점은 2열에는 바람나오는 구멍이 없습니다.....

조금은 마이너스 가 될 수 있는 부분이죠...

1.5리터 터보 엔진의 모습입니다. 엔진 앞에 터빈이 짱짱하게 붙어 있지요~

최고출력은 170마력 , 최대토크는 28정도가 나오는  1500rpm부터 4500rpm까지 플랫한 토크가 나오는 엔진 입니다.

연비에 약간은 유리할것 같지만 실제로 운행하면 고속도로 주행연비는 12~13km/L 정도,  도심주행은 9~10km/L 정도입니다.

도심주행은 길이 얼마냐 막히냐에 따라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엔진 

밤에 살짝 찍어본 인피니티 무드램프 시스템 입니다. 사진으로 보는것 보다 실제로 보는게 훨씬 이쁘게 빛납니다.

패들 쉬프트 역시 그냥 씨꺼먼 플라스틱으로 만들어놓지 않고, 마치 알루미늄 처럼 칠을 해 놓았습니다.

이런 소소한 디테일까지 신경을 쓴거는 후한 점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바람이 나오는 곳 처럼 보이지만 Fake!!!


디자인은 개인 취향 차이가 반영되겠지만 나름대로의 패밀리 룩을 계승한 부분은 좋은 점수를 주고싶지만 

그것이 윗급의 패밀리 룩을 이어 받은게 아니라 아랫급의 패밀리룩을 이어받은 부분은 조금 아쉽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은 괜찮지 않은가? 생각 합니다.


실내는 투박한거 같지만 그래도 꽤나 공들인 부분들이 많이 보이고 사용하는데  불편한건 전혀 없습니다.

뭔가 엄청 우와! 좋다 하는건 없지만 아쉽네~ 하는 부분도 없습니다.

밤에 빛나는 무드램프와 블레이즈 콕핏이라 명명한 디자인 역시 좋다고 생각 합니다.


그리고 코란도에서 자랑할 수 있는 부분인 반자율 주행기능은 고속도로나 순환도로에서 작동은 당연히 잘 되며

시내구간에서도 차가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기능이 활성화되는 부분이 놀라웠습니다.

서울로 예를 들면 엄청 막히는 88도로나 강변북로에서 이 기능을 바로 켠채로 그냥 핸들에 손만 얹고 있으면

스트레스 없이 "반"자율 주행기능으로 원하는 출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앞차를 따라가는 기능역시 매우 훌륭!

다만 끼어드는 차량은 아무래도 바로 인식하는 편이 아니라 앞머리가 어느정도 들어와야 인식을 하기 떄문에

너무 기능만 믿고 있다가는 순간적으로 깜짝 놀래거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맹신은 금물.

어디까지나 보조 수단으로 활용하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없는게 없는 다양한 기능 + 그리고 현재로서 매우 훌륭한 반 자율 주행기능 

이 두가지만으로도 구매가치는 충분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차량입니다.

물론 브랜드가 마음에 걸리는 분들도 계실테지만..그건 뭐 개인의 취향 차이로 남겨 놓겠습니다.

끝.


글과는 약간 느낌이 다르지만, 매우 짧은 영상 리뷰 링크 남겨 놓습니다.

https://youtu.be/WjS9AMlI8Z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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