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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현성 Jun 27. 2021

같은 말이라도.

영어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삶에서 어떤 목표를 정했을 때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거 내가 해봐서 아는데, 불가능 해.”라고 말하는 사람과,


그래? 그거 멋진 생각인데?  아는 사람도 너랑 비슷한 상황이던데,  들어 하긴 하더라, 그래도 너는 잘할 거야.”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언제나 후자와 관계를 맺는다. 

유학을 가기 전에도 마찬가지였다. 영어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을 때 한 친구는,


“1년을 있더라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서 실력이 결정되는 거야.”라고 말해준 친구가 있던 반면,


“우린 원어민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유창해진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 해.”라고 말해줬던 친구가 기억이 난다.


물론 두 친구 모두 나에게 있어 중요한 친구들이지만 내가 노력하는 만큼 이룰 수 있다는 용기를 준 친구의 말이 유학생활 내내 도움이 되었다. 안 되는 걸 붙잡고 있는 느낌으로 사는 것이야 말로 무엇보다 비참하지 않은가.


사실 나도 알고 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는 원어민들처럼 어렸을 때부터 공통의 문화적 경험이나 삶 전반의 경험이 모두 다르기에 그들이 말할 때 내포하고 있는 뉘앙스까지 알아채기는 어렵다.


아무렴 괜찮다. 나에게 있어 영어를 하고자 함은 어제보다 조금 더 나아지는 것이지,  당장 원어민만큼 유창 해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누가 아는가? 그렇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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