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생각이 났다
내 마음을 마구 흔들어 사랑에 빠지게 만들고는
냉정하게 이별을 고했던
전전전전..남자친구 Y군.
20살의 봄은 잔인했고 견뎌야하는 시간이었다.
1년뒤 잘지내냐는 연락이 왔다.
난 그의 연락을 기다린것도 아닌데
왜 연락처를 바꾸지도 않았을까
어리석은 짓이었다
우린 비가 내렸던 거리에서 다시 만났고
마치 이별했던 시간이 없었던 것 마냥
밥을 먹고 영화를 보고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졌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처절하게 매달렸던 내게
상처를 준게 미안해서 1년만에 연락한걸까?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와의 마지막 데이트는 정말 재미가 없었다.
우리 사이에 사랑... 이라는 아주 중요한 감정이 빠져있었으니까.
우리가 더이상 만날 이유가 없다는걸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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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 라이브즈
인연에 관한 영화. 인상깊었다
이 영화를 보니 Y군이 떠올랐다
나는 왜 인연이라는 말을 생각하면 Y군이 떠오르는걸까?
이제 그는 나에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기억의 조각일뿐인데.
인연이 아니라는걸 확인했다는 이유로 내 기억속 어딘가를 떠돌며 회상되는건지 모르겠다.
어쨌든 유태오 배우의 소년미가 너무나도 매력적이었던 영화였고, 가끔 생각날때 또 보고싶은 영화 리스트에 올려두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