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부터 한국에 친한 언니가 있어서 자주 한국을 방문하게 되었다. 점점 한국을 사랑하게 되었고, 휴가 때마다 한국으로 여행을 다녔다.
2006년, 우연히 초등학교 동창의 소개로 그를 만났다. 처음에는 사랑의 감정이 없었고, 그저 친한 오빠로 생각했죠. 가끔 메신저로 채팅을 하곤 했다.
2008년, 친구들과 함께 한국에 놀러 왔을 때, 그 오빠도 회사 동료들과 함께 한국민속촌에 갔다.
민속촌에 있는 전통 찻집에서 궁금해서 쌍화탕을 시켰다. 그가 쌍화탕을 알고 시키는 거냐고 물었다.
저는 쌍화탕이 무엇인지 몰라서 시켰다고 대답했죠. 쌍화탕이 나오자마자, 한약 냄새에 눈살을 찌푸리게 되었다. 그러자 그는 조용히 자신이 시킨 레몬차로 바꿔주었다. 누구보다 잘 관찰하고 챙겨주는 그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그때부터 그를 좋아하기 시작했다. 이제 결혼한 지 14년이 지났지만, 그때 그가 나를 잘 챙겨주었던 마음은 여전히 변함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