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디자인 교사입니다.
나는 특성화고에서 디자인을 가르치는 교사이다.
이십여년간 다섯개의 학교에서 근무하면서 다양한 교과를 접하게 되었다.
그 중 최근 2년간 ‘디자인과 생활’ 교과를 디자인과 1학년과 함께 하였다. 특성화고는 다양한 전공학과가 있는데, 내가 근무하는 학교는 상업계열이다. 경영, IT, 디자인, 관광, 조리 등 학생들의 흥미나 진로 희망을 고려한 다양한 전공학과로 구성되어 있다.
‘디생쌤~~!!‘
그렇다. 나는 디생쌤으로 불린다.
고교 1학년 학생들은 이제 막 고교를 입학한 새내기답게 풋풋하다. 중딩의 귀여움이 아직 남아 있지만, 어엿한 고등학생이다.
내가 자랄때와 다르게 요즘의 아이들은 일찌감치 자신의 진로를 정하는 경우가 많다. 일반고를 가지 않고, 특성화고를 진학하는 아이들이 대부분 그렇다.
취업을 하기 위해 특성화고를 왔다고 하는 학생들을 보면 꽤 의젓하다. 대학교 입시만을 생각하며 고교 3년을 보냈던 나의 과거를 떠올리면 나의 제자들은 많이 어른스럽다.
교실에는 디자인에 흥미를 갖고 반짝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는 아이들로 가득하다.
간혹 요즘 학생들 선행을 많이해서 수업 시간에 졸거나 학원 과제하거나 힘들다는 일반고의 얘기를 접할때가 있다.
내가 수업하는 아이들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