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생활_흥미유발 이모티콘 디자인

고객만족을 위한 내맘대로 디자인 수업 이야기

by Alic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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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뤼튼 생성형 이미지


디자인과 생활 교과는 우리 생활 깊숙이 관련되어 있는 디자인의 기본 이론과 실습을 담고 있는 교과서이다. 2023년 함께 근무하는 선생님들과 공동 집필을 진행했던 교과서이기도 하다. 첫 단원을 맡아서 집필했는데, 조금 부담스러웠지만 덕분에 많이 연구하고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처음으로 만난 아이들에게 나를 소개할 때, 이 교과서를 집필했다고 얘기 하면서 아이들의 반응을 보면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한다.




학기초에는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수업 내용을 항상 고민한다. 이제 막 입학한 고등학교 학생들은 의욕도 충만하고 나의 수업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반짝 반짝 빛나는 눈빛으로 나를 쳐다본다. 기대가 가득한 표정으로.


나는 고객이 만족할만한 수업 아이템을 준비하고 아이들을 만나야 한다.


고객은 바로 나의 학생들이다.


고객은 중학교때부터 독학으로 디지털 드로잉 유경험자인 완전 디지털 세대이다.


종이나 연필보다 태블릿 펜이 더욱 익숙한 아이들이다. 미래의 세대에게 디지털 활용능력은 필수다. 하지만, 태블릿으로 그림만 그리는게 아니다. 유혹에 쉽게 넘어가는 아이들은 펜을 들었다가도 유튜브나 게임의 유혹에 빠져들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만난 다수의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는 용도로 태블릿을 사용한다.


그런 아이들이 너무 이쁘다. 내 사랑스런 고객들과 '이모티콘 디자인' 수업을 학기초에 진행했었다. 어릴 때부터 카카오톡을 사용했던 세대이기에 이모티콘은 그들의 언어이자, 표현 수단이다. 학교에서는 태블릿이 아닌 드로잉 전문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컴퓨터로 작업한다. 태블릿 모니터에 펜으로 마음껏 그림을 그리고 또 지우며 완성도를 높여 나간다.





일년 동안 진행했던 다양한 수업 중에 고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았던 실습이 바로 '이모티콘 디자인' 수업이다.

너무나 익숙한 이모티콘은 감정을 나타내는 'emotion'과 기호를 나타내는 'icon'의 합성어이다. 카카오톡의 급격한 성장으로 이모티콘 시장도 많이 커졌다. 캐릭터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미래에 가질 수 있는 직업군에도 속하니 미래의 성장 가능성도 관심 갖고 지켜봐야겠다. 지금은 생성형 AI가 크게 발전하여 디자인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위기이자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학생들이 독창적으로 제작한 이모티콘이 너무 아까워 공모전에 출품하는 기회를 가졌다. 비록 수상은 못했지만, 도전하고 실패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성장한다.


2025년에는 디자인과 생활 교과 수업은 하지 않지만, 다른 교과로 아이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 설레인다.


올해는 학생들의 소통과 협업 능력 향상을 위해 모둠 활동을 좀 더 늘이는 계획을 하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이후로 소통의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더 많이 연구하고 실행하자.


#오늘도감사한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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