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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ienwitch Dec 30. 2017

상상 기록 2 - 성형

개인의 정체성이 두드러지면서 동시에 흐려지다.

필러,  보톡스, 양악.

이런 용어는 성형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한 번쯤 들어 봤을 것이다.

현대사회의 성형수술이란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보형물 삽입이나 절개 및 약물주사 등이다.

하지만 미래 사회에는 이런 성형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까?


철마다 얼굴을 성형할 수 도있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물론 전과가 없다는 조건하에 제한적으로 말이다. 신원을 못 알아보면 곤란하니까 말이다. 미래사회의 성형외과 의사들은 환자의 범죄경력 유무까지 조회 가능한 권한을 갖게 될 수도 있어서 또 다른 개인정보 유출범죄를 예방하는 법안이 속속 나오게 될 것이다. 한편 전과자가 아닌 사람도 신원조회 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생체칩을 삽입하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게 되면 요즘 많이 보급된 전자여권 대신 DNA 저장 생체칩이나 홍채인식으로 공항 검색을 통과하게 되지 않을까?



판타지의 실현 혹은 인체의 의미 확장

현재 의료목적의 이식 외엔 동물의 신체 일부를 미용목적으로 인체에 이식하는 성형은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래사회에는 동물의 신체도 인체에 이식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동물 신체 부위를 이식하려면 동물의 목숨을 앗아야 하므로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진다. 그래서 신체 일부만 줄기세포로 배양해서 이식하는 것이다. 거부반응이 일어나는지 수많은 테스트(인간과 구조가 비슷한 동물 시험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를 거쳐 성형시장에 도입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천사 성형(백조 날개를 어깨에 이식하는 성형)', '악마 성형(박쥐 날개를 이식하는 시술)' 등 패션과 미용 두 가지 목적을 동시에 충족하는 성형 스타일이 각광을 받을지도. 그럼 그에 맞는 맞춤형 의상이나 패션 소품이 발달할 것이다. 개인의 신체적 특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차별화될 거라고 생각한다. 인간의 신체는 이렇다 라는 판에 박힌 정의가 흐려지는 것이다. 한편 등이나 팔에 무지개색 파충류 비늘을 접합하거나 머리 양쪽에 고양이 귀를 이식한다던지 하는 웃지 못할 10대들의 일탈도 뉴스에 조명될 날이 오지 않을까.


12. Nov. 2017


본 글은 글쓴이의 상상 및 공상에 바탕을 둔 것으로 아직 정교하고 전문적인 과학적 지식을 기술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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