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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만송이 Jul 22. 2023

자존감과 존중 비밀의 해답

<상처받지 않는 관계의 비밀 - 최리나>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입니다.


태어났으니 가족이 있고


살아가다 보니 친구가 생기고 사랑하는 이가 생깁니다.


먹고살다 보니 지인들이 생겨납니다.


나의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관계지만


나를 바로 세운다면 무서운 관계도 없고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나쁜 관계도 없습니다.


자존감과 존중.


무엇보다 중요한 관계의 비밀입니다.







저자 소개



최리나: 심리상담사이자 작가이다. 살고자 글을 쓰기 시작한 사람이며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저서로는 <나는 왜 남의 눈치만 보고 살았을까?>가 있다.


연은미: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천윤미: 이모티콘 작가, 일러스트레이터








"상처받지 않은 관계의 비밀" 요약




내 마음대로 되는 것 하나 없는 세상에 걱정 중 하나는 인간관계이다. 하루를 살아가며 무수히 만나는 오프라인부터 온라인 지인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보면서 느끼는 그 감정들에 대한 설명과 대안에 대한 책이다. 웹툰을 곁들여 이해하기 쉽고 진단표가 부록으로 있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체크해 볼 수도 있다. 거기에 따라 검증된 치료방법에 대해서도 적혀있어서 따라 하기 좋게 되어 있다. 그렇게 해서 나아진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전문가의 도움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다. 몸도 마찬가지만 마음 역시 작은 상처를 빨리 치료해야 덧나지 않고 건강해지는 법이니까 말이다.




[사랑에 관하여]




대부분의 사람들은 애틋하게 사랑을 시작하고 열정적인 관계를 거치다가 차갑게 이별을 한다. 그리고 치유의 시간을 보내고 새로운 사랑을 한다. 그중 맞는 사람과 결혼을 하기도 하고 말이다. 하지만 그런 보통의 사랑이 힘든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현재 사랑 중인 우리는 상대와
사랑에 서툴러서 저지르는 무수한 시행착오로,
반짝이는 하루 대신
너절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생각보다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적당히 힘든 것들은 우리 스스로 치유가 가능하지만 스스로 자각도 하지 못하고 치유도 힘든 경우가 있다. 버림받을지 모른다는 불안이 만든 경계성 인격, 착함을 강요받아 희생만 하는 의존성 인격, 규칙을 세우기 좋아하고 자신의 규칙만을 믿는 강박성 인격, 자존감이 낮은 회피성 인격, 의심으로 둘러싸인 편집성 인격, 그리고 요즘 심심치 않게 대두되고 있는 가스라이팅, 사랑이라는 감정에 도취되어 있는 관계 중독에 대한 이야기가 적혀있다.



이런 사람들이 사랑을 하게 되면 함께 가 아닌 자신 혹은 상대방의 편파적인 기준에 의해서만 사랑하게 된다. 대부분 이런 사람들은 그런 부모에게서 보고 자란 경우가 많다. 어릴 때의 나쁜 흔적은 깊숙이 자리 잡아 성인이 되었을 때 슬며시 나타나 모두를 힘들게 한다. 거기에서 모든 것이 문제의 시작이다. 각종 시행착오로 하나씩 고쳐가야 하는데 점점 더 안 좋은 방향으로 달리 결국 누군가의 파멸로 끝이 난다. 문제는 이런 문제를 내가 가지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알더라도 고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우리가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몸을 다스리듯 마음도 건강하게 다스리면 좋겠다. 그러니 자신이 어떤 유형인지 알아보는 진단표를 확인하고 간단하지만 유용한 해법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가족 그 잔인한 이름]




인간에게 가족은 태어나 가장 처음 맺는 원초적이자 근원적 관계이다






가장 근원적 관계여서 그런지 어릴 때의 기억은 평생의 숙제로 가져간다. 화목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에서 자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인이 되고 나이가 먹을수록 급격한 차이를 가진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차이가 난다면 나중에는 고치기조차 어렵다. 그래서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부리는 횡포에 우리는 너무 쉽게 노출이 된다.



그런 것을 막고자 저자는 부부사이든 부모와 자식사이든 자식과 동일시하는 것이 아니라 타인임을 깨닫고 존중해 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나의 기준의 존중이 아닌 상대방의 기준으로 존중이다. 또한 시가 나 처가처럼 너무 다르게 지내온 경우에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만 해도 괜찮은 사이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의 마음이 병드는 것은 막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적령기가 되어 결혼을 하고 부부가 되는 것보다는 부부가 된다는 것은 무엇이며 부모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알고 결혼을 하는 것이 좋고, 혹시나 결혼을 한 뒤 이혼을 하게 되더라도 이것은 흠이 아니라 새로운 가정의 탄생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제 우리 사회는 정말 다양한 형태의 가족들이 탄생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21세기의 가족이라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통상적인 가족은 아닐 것이다. 그러니 꼬리표는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모습으로 받아들이자.




[사회에서의 우리]




나는 나대로 상대방은 상대방대로 '나다움'을 잃지 않는 동시에 개인의 상대성,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해 주어야 건강한 과계가 성립된다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여기에서는 우리가 흔히 겪는 문제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바로 말을 놓은 직장 상사, 각종 SNS에서 겪는 비교의 아픔, 그리고 단톡방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나를 똑바로 세워야 저런 사람들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나만 소외되고 있다는 느낌에서 멀어진다. 뒷담화 역시 마찬가지다.




뒷담화는 감정의 찌꺼기를 입으로 배설하는 행위이다





상대방 앞에서 당당하게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 맞다. 내가 뱉은 모든 말은 나에게로 돌아온다. 구구절절 이야기했지만 결론은 하나다. 나의 자존감은 올리고 타인은 존중하자.









"상처받지 않은 관계의 비밀" 후기




저자는 꽤나 굴곡 있는 삶을 살았다. 그렇게 굴곡을 넘나들어 이제는 안정감을 가지게 된 듯한데 아마도 그 사이에 많은 노력과 치유의 과정을 거쳤을 것이다. 저자는 아직도 시가와 처가의 사이는 좋지 않고 이혼녀라는 꼬리표는 따라다니고 있다고 한다. 즉 상담의 내용도 있지만 본인의 경험도 적혀 있는 책이다. 우리나라 특성상 상담까지 간다는 것은 정말 볼장까지 다 보고 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예시들이 조금 과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있지만 우리 주위에 아주 없다고도 할 수 없는 문제들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든 것을 알아가고 체득화한다. 나 역시도 나만 알던 여고생 시절부터, 마구 퍼줬던 연애들, 그리고 20년 넘게 친한 친구들 몇몇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현재는 나의 가족인 남편과 아이들에게서, 그리고 가까워지고 있는 시가 사람들과 한 단계 더 이해를 하게 된 나의 친정식구에게까지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그중에 하나가 인간관계의 처세술일 것이다. 가족의 인간관계도 사회에 다른 것이 없으니 말이다. 그저 다름을 인정하고 내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최고인 것 같다.



인간관계라는 것은 딱 잘라 말할 수 없는 부분들이 있다. 이때는 이렇게라는 공식이 없는 묘한 상황들이 많다. 그러한 모든 상황에서 하나만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



나의 자존감이 나빠지지 않고 상대방을 존중하기.



물론 나만 한다고 다 좋아지는 경우는 아니다. (역시 이런 책은 모두가 읽어야 한다. 정작 인하 무인은 이런 책 안 보니까 말이다.) 완전히 다 해결하지는 못해도 나의 마음의 짐은 조금 덜 수 있지 않을까. 한밤의 이불킥을 하지 않기 위해 다른 사람의 상황을 살펴보는 넓은 시야도 가질 수 있으면 좋을 거 같긴 하다.



그래도 역시 내 기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도 지인도 아닌 가족이다. 나의 딸들에게 그리고 남편에게 또 한 번 마음껏 사랑을 퍼부어줘야지. 가족이란 원래 그런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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