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바다로 출근할래요

그래도 밥벌이는 해야 하니까

by 올어바웃

반복되는 사무실과 재택근무에 지쳐 어디든 떠나고 싶어요.

"그냥 오늘은 다 때려치우고, 바다나 보러 가고 싶다" 그런 생각 자주 들지 않아요?


지금 딱 그런 기분이에요.


그래서 기분 전환 삼아 숙박 어플을 켜고 검색해보니, '워케이션'이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네요.

워케이션..?

영어 단어를 보니 'work + vacation'으로 만들어진 신조어 같아요.


워케이션은 말 그대로 휴가지에 머물면서 일을 병행하는 근무형태를 의미합니다. 2000년대 초, 짧은 휴가 기간 동안 먼 휴양지에 거가 힘들었던 직원들에게 휴양지에서의 근무를 인정하면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그러면 직원들은 기존의 휴가 앞뒤로 워케이션을 사용해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휴양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는 거죠.


일본의 경우 해안 지역에 위성 사무실을 세워두고, 3개월씩 순환근무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리조트에서 가족들과 함께 서핑, 온천, 골프 등을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도 갖추어져 있어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또 단순하게 회사의 만족도만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인구 유입이 거의 없는 지역에 꾸준히 투숙객을 유치할 수 있어서 지방 소멸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3월 인터파크 투어와, 강원도 관광재단과의 협력을 통해서 워케이션 기획전을 오픈했는데, 2달의 기간 동안 총 8,000박을 유치했다고 하니 어마어마하네요. 서울의 다양한 호텔들도 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도심형 워케이션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합니다.


워케이션을 하게 되면 2가지 정도의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일상과 다른 풍경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고, 일과 삶의 조화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경우, 사무업무는 순환 재택근무가 많고, 자녀가 있다면 맞벌이나 교육 등으로 온전히 워케이션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앞으로 근무환경이 조금 더 개선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워케이션 또한 적극적으로 도입되어 휴양과 업무를 조화롭게 하는 환경이 조성되고 지방 소멸의 문제도 해결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