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크라우드 펀딩 컨설팅은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습니다. 영화 크라우드 펀딩인데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최초로 세계에 알렸던 독일외신 기자 힌츠페터의 미공개 영상으로 구성한 다큐 영화입니다. 힌츠페터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힌츠페터는 작년에 사랑을 받은 영화 택시운전사에 나오는 독일 외신기자의 실존 인물입니다.
이번 <힌츠페터 스토리> 영화는 크라우드 펀딩 진행 계획은 1차로 와디즈에서 투자형(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고, 2차는 스토리펀딩에서 기부를 위한 리워드 형태로 진행, 3차는 아직 플랫폼을 확정하진 않았지만 프로젝트는 사진전으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1차는 5월 9일에 오픈하여 일주일간 진행하였습니다. 초기에 1억 5천만원을 목표금액으로 설정했다가 1억원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영화와 같은 문화콘텐츠의 경우 주로 채권 형태의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합니다. '이익참가부사채' 라는 형태의 채권을 발행해 말그대로 이익을 투자자들과 나누는 형태의 채권이기에 영화와 같이 관객수에 이익이 연계되어 있는 프로젝트에 적합한 방식입니다.
<힌츠페터 스토리>는 표면 금리는 3% 부터 시작해 최대 60%의 이율로 책정하였습니다. 일전의 <노무현입니다> 와 같은 작품이 4억원의 모금과 좋은 흥행 성적에 미루어 성과를 기대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오픈 첫 날 청약금액 기준 모금액이 80%를 달성하며 성공을 하였습니다. (와디즈에서도 이례적으로 빠른 케이스라고 하네요) 그리고 마감일 최종 108,000,000 을 모집하며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 투자형(증권형) 펀딩의 경우는 리워드 펀딩과 달리 모금액이 80% 이상 달성이면 프로젝트 성공으로 판단합니다.
처음에는 문화콘텐츠의 경우 SPC(특수목적법인) 을 별도로 설립해야 했는데요, 이제는 제작사의 법인으로도 가능해 굳이 SPC 를 설립하지 않아도 됩니다. 갈수록 크라우드 펀딩 개설과 참여를 용이하게 하는 방향으로 시장 규제가 완화되는 분위기인듯 처음 투자형(증권형) 펀딩이 개시되었을 때와 확연히 발전된 모습입니다.
1차 첫 시작이 기분좋게 시작하였는데요, 2차는 5.18 기념재단에 모금액을 기부하는 형태로 카카오에서 스토리 펀딩을 기획중입니다. 펀딩에 참여하신 분들께는 뱃지와 후원자분의 이름으로 원하시는 지역에 힌츠페터 스토리를 상영해드리는 리워드를 포함시킬 예정입니다. 2차도 이어질 스토리 펀딩에도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