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케팅 전략의 핵심 브랜딩 작업
브랜딩 전략이라고요? 저희는 중소기업인데 브랜드 제품이 아닙니다. 그냥 가성비로 잘 판매되면 좋은데, 꼭 브랜딩 전략이 있어야 합니까?
내가 자문하는 의뢰인들은 대부분 20인 50인 정도의 기업이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브랜드란 대기업 제품에만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즉 "명품 = 브랜드"라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들이 브랜드 제품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명품을 생각하니 전혀 다른 말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브랜딩은 기업의 규모를 떠나 또 제품이든 서비스이든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포스팅을 읽고 나면 아마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브랜딩 전략이 꼭 필요한지 살펴보기 전에 브랜딩이 무엇인지 설명하고자 한다. 브랜딩이란, 우리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해서 우리가 희망하는 이미지를 말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 와치를 판매한다고 하자. 그럼 샤*미 제품의 경우 가성비를 가장 강조한다. 반면 애* 제품의 경우 무언가 감성적인 경험을 강조한다. 물론 다양한 기능도 있지만 이런 부분은 전혀 강조하지 않는다.
그럼 브랜딩 작업이란 무엇일까? 브랜딩 작업이란, 어떻게 해야 우리가 희망하는 느낌을 잠재 고객이 그대로 느끼게 할지 그 방법에 대해서 전략적인 고민을 하는 과정을 말한다.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이렇게 생각하자.
우리가 온라인 마케팅으로 네이버 블로그를 하고 있고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YouTube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자. 잠재 고객이 어떤 채널을 볼지 모르겠으나, 서로 다른 미디어에서 우리를 만나고 3개 정도 이상 콘텐츠를 보았을 때 우리가 희망하는 느낌과, 잠재 고객이 동일하게 느낀다면 브랜딩 전략이 성공한 것이다!
우리의 희망 이미지 = 잠재 고객이 우리 콘텐츠를 보고 느낀 이미지
그런데, 만약 서로 다른 채널에서 본 콘텐츠를 보고 서로 다르게 느꼈다면 브랜딩 전략이 잘못된 것이다. 혹은 동일하게 느꼈더라도 우리가 희망했던 이미지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았다면 이 또한 브랜딩 전략에 실패한 것이다.
즉, 우리가 희망한 이미지는 감성적인 느낌인데, 잠재 고객은 기능 대비 가격이 저렴한 즉 가성비라고 느꼈다면 우리 브랜딩 전략이 잘못된 것이다.
회사의 규모를 떠나, 일인 기업도 브랜딩 전략은 반드시 진행해야 한다!
사람을 만날 때 첫인상이 무척 중요하다고 한다. 왜 그럴까? 사람은 "편견"의 동물이기 때문이다. 본인이 갖고 있는 편견에 따라서 사람의 첫인상을 판단한다.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미팅하는 내내 집중하지 못하고 결과도 좋지 못하다. 반면 첫인상이 좋으면 별것 아닌 제품을 소개하더라도 상대가 진심을 다해 듣는 편이다.
온라인 마케팅의 첫인상은 스킨 디자인이다. 특히 블로그의 경우 더욱 그렇다. 만일 스킨 디자인이 다른 기업과 차별성이 전혀 없다면 그 안에 있는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상대가 집중하게 만들기 어렵다. 하지만, 스킨 디자인에서 좋은 인상을 느꼈다면, 잠재 고객도 호감을 가지고 콘텐츠를 바라보기 마련이다.
그냥 예쁜 디자인은 한번 보면 끝이다. 하지만, 스토리가 담긴 디자인은 자주 보면 볼수록 새로운 요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독자가 스토리를 캐치하는 순간 감동은 배가된다. 특히 블로그의 스킨은 한편의 스토리를 담아야 한다. 단순히 예쁜 디자인으로는 부족하다.
보통 유명한 포토그래퍼의 경우도 바로 피사체의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사진을 찍기 전에 한편의 스토리를 만든다. 그리고 마치 영화 같은 스토리의 하나의 장면을 촬영하듯 촬영을 한다. 따라서 2~3장의 사진을 연달아 보면 스토리가 느껴진다.
예를 들어 이런 상황이다.
진영 씨는 오늘 드디어 그녀의 꿈을 이뤘다. 3년간 헤어디자이너 보조로 일하며 그녀만의 샵을 갖는 꿈을 꾸었다. 그리고 오늘 드디어 그녀의 샵 임대계약을 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석양을 보며 잠기 멈추었다. 이어폰을 꺼내 가장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그녀의 샵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슬슬 미소가 배어 나온다.
먼저 이런 이야기를 만들고, 이런 이야기 라인에 맞는 사진을 찍는 것이다.
스킨 디자인이 마찬가지이다. 먼저 한편의 스토리를 만들고, 그에 맞는 디자인을 해야 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 포스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https://blog.naver.com/akinterv/222727234880
브랜딩 전략의 최종 Chapter에는 반드시 향후 1년간 마케팅 계획이 담겨 있어야 한다. 아무리 훌륭한 전략도 일관성 있게 실행하지 못하면 대상 고객에게 다가설 수 없다. 따라서 전략한 대로 향후 1년간 어떤 플랫폼에서 / 어떤 콘텐츠로 / 어떤 빈도로 콘텐츠를 발행할 것인지 등을 모두 기획해야 한다.
물론, 일 년간 브랜딩 전략을 실행하고 그 뒤로 이 결과를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대부분 몇 달 내에 포기한다.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모두 열심히 한다면 얼마나 경쟁이 치열할까? 그런데, 일 년 이상 계획을 실행해 옮긴 사람은 유지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이미 일 년간 몸에 습관처럼 배었기 때문이다.
브랜딩 작업 결과는 무척 달콤하다. 나를 찾는 고객이 이미 나에 대한 긍정적인 첫인상을 갖고 있고, 실제 오프라인에서 나를 만나 온라인의 이미지와 같다고 그냥 자연스레 일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더 이상 가격은 문제가 아니다. 이미 내가 제공하는 가치에 흠뻑 빠진 고객에게 가격은 큰 의미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