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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May 29. 2024

라이카 M11 구매했는데 활용을 못하네...

Leica M11 이용해서 사진 잘 찍는 법?

라이카 M11 을 구매했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처분했다고 하는 사람을 보았다. 또 어떤 사람은 이중상합치 초점이 익숙하지 않아, 외장 EVF 를 사용하는데, Focus Peaking 방식으로 초점을 맞추니 초점이 나간 사진이 많다고 한다. 다른 이는 비싼 카메라라서 기대했는데, 오히려 소니 등 다른 카메라보다 사진이 못 나와서 실망해서 처분할 거라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JPG로만 찍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취미 사진을 찍는데 무슨 보정이냐고 한다!


그런데 Leica M11 은 후보정을 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카메라이다. 특히 JPG는 프리뷰 목적으로 외에는 사용하기 어려운 결과물이다. 한마디로 라이카 M11 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생긴 일들이다.


라이카 M11 으로 사진 찍는 진정한 재미를 느끼기 시작하면 미소가 멈추질 않는다. 사진 by 최승욱 photographer


라이카 M11으로 사진 찍는 재미를 느끼려면 몇 가지 조건이 있다.

1) 후면 Liveivew 말고 이중상합치 방식으로 광학 뷰 파인더에 적응할 것 (빠르면 한 달, 조금 시간을 두면 10개월 정도 맘을 비우고 찍어야 한다.)

2) EVF 사용하지 않고 광학 뷰 파인더에 적응할 것

3) 라이카 M11의 노출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것 

4) 렌즈별 개성을 이해하면 더욱 큰 재미를 즐길 수 있음

5) 보정은 필수!!! 

6) 연습, 연습 또 연습

 이렇게 보면 라이카 M11 은 쉽게 멋진 사진을 선물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번 선물하기 시작하면 그 뒤로 수십 년을 주~~~욱 선물해 준다. 





라이카 M11에서 사용한 테크닉은 그대로 Leica MP, M6 등 필름 카메라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렌즈도 같은 녀석을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라이카로 M 바디에 익숙해진 다음, 필름 사진을 즐기는 것도 무척 큰 즐거움 중 하나이다.


| 라이카 M11 연습하는 방법 중 가장 좋은 방법?


사진 연습에 왕도는 없다. 많이 찍어봐야 한다. 하지만, 진지한 고민 없이 그냥 막 찍으면 일 년 뒤에도 똑같은 사진밖에 나오질 않는다. 라이카 M 바디에 적응하는 팁은 여럿 있지만, 오늘은 스트릿 사진을 추천하고 싶다. 

스트릿 사진을 찍을 때는 순간적인 판단을 요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계속 생각하고 망설이지 않고 순식간에 찍어야 한다. 물론, 처음에는 좌절할 정도로 잘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연습을 매주 한 번씩이라도 해 본다면 몇 개월 뒤 내 사진에는 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또 하나 좋은 방법은 막 활동적인 아기 사진이다. 아기에게 포즈를 취하도록 할 수 없기 때문에 스트릿 사진과 비슷한 상황이 된다. 초점 연습, 구도 연습, 배경 처리 연습 등 사진에서 중요한 요소를 동물적으로 익힐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만일 혼자서 감당이 되질 않는다면, 
라이카 M 워크샵(실습 위주) 을 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스트릿 사진 워크샵은 매달 진행하는 주제가 아니라, 관심이 있다면 지금 신청해 보면 좋을 것 같다. (현재 2좌석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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