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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lan Kim Jun 27. 2024

미스트 필터 대신 헐리우드 필터, 블랙매직

소니 a7r5, 50.4 gm 렌즈 feat 해방촌 신흥시장, 남산 

가끔 광학 필터를 사용해 보면 사진 생활이 더욱 재미있다. 광학필터는 정말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광량을 줄여주는 ND 필터도 있고, 공기 중 수증기로 인한 난반사를 줄여주는 CPL 필터 등도 있다. 요즘은 미스트 필터가 상당히 유행이다. 미스트 필터는 마치 안개가 낀 것처럼 부드럽게 표현해 주는 필터이다, 그 외에도 하이라이트 부분의 빛퍼짐 효과도 참 재미있다. 그런데, 광학 필터의 경우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으면 원본 사진의 품질을 크게 떨어트리는 경우도 있다. 미스트 필터가 대표적이다.



이런 현상을 피하고 싶다면, 조금 좋은 필터를 사용해 보면 된다. 물론, 가격은 사악하다. 하지만, 원본의 품질을 거의 상하지 않게 하며, 멋진 결과를 내고 싶다면 어느 정도 투자는 필수이다. 



오늘 소개하는 필터는 헐리우드 필터이다. B+W 슈나이더에서 만든 필터이며, 정식 명칭은 헐리우드 블랙매직 필터이다. 이 필터로 담은 사진을 보면 묘~하게 필터를 사용한 것 같지만, 화질 저하가 거의 느껴지지 않기에 필터를 사용했는지 확신하기 어렵다.



필터 구경이 77 mm, 82mm 두 종류 외에는 사각 필터밖에 없어 요즘 소니에 마운트 해서 사용하고 있다. 라이카에 마운트 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결과를 즐길 수 있을 텐데 조금 아쉽기도 하다.


a7r5, 50.4 gm 헐리우드 필터 블랙매직 1
a7r5, 50.4 gm 헐리우드 필터 블랙매직 1


이런 풍경만 보면 필터를 사용했는지 전혀 알 수 없을 것이다. (반면 미스트 필터의 경우 바로 알 수 있다.)

해방촌 신흥시장 풍경


보통 미스트 필터는 효과도 과하지만, 화질 저하도 발생하는 반면, 헐리우드 필터는 화질 저하는 느끼기 어려울 정도로 아주 미묘한 필터 효과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특히 인물에서 피부 표현은 정말 후보정이 필요 없을 정도로 부드럽게 표현된다. 어쩌면 여성분들이 가장 즐겨 사용할 필터가 아닐까 싶다.


사실 이 필터는 사진 전용이기보다 영상 전용이다. 영상에 사용한 효과에 대해서는 조만간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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