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합으로 여행 떠나서 사진, 영상(nLog) 모두 대응 가능할까?
내가 원래 니콘 Zf 카메라를 구매한 이유는 라이카 M 렌즈를 이종교배해서 영상을 찍고 싶어서였다. 라이카 M 렌즈를 워낙 좋아하고 수동 조작이 아닌 테크아트 어댑터를 사용해서 Zf에서 AF로 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카메라를 2년 전 구매했다. 그런데, 막상 구매 이후 소니 렌즈와 이종교배를 더 많이 사용했다. 그 이유는 생각보다 영상에서 쓸모가 없었기 때문이다. AF 도 사진은 몰라도 영상에 사용할 만큼의 성능은 아니다. (너무 오락가락한다.)
그런데, 재미로 사용한다면 풍경, 음식, 소품 등 여행지 혹은 일상을 기록하는 목적으로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럼 먼저 일상을 기록한 영상을 소개한다. nLog 촬영 후 필름 룩 컬러를 입힌 결과이다.
손떨림 방지는 바디에 있는 기능뿐 아니라, 전자식 추가 옵션까지 최대로 켠 상태이다. 니콘 네이티브 렌즈나, 소니 렌즈를 이종교배하면 꽤 쓸만하지만, 라이카 수동 렌즈를 이종교배하면 손떨림 방지 성능이 아주 크게 떨어진다. 하지만, 움직임을 최소화하면 그럭저럭 기록 vLog 느낌으로는 쓸 만한다.
특히 라이카 렌즈 덕분에 선명한 화질에 역광에서 빛 해석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언젠가 삼각대를 이용해서 제대로 촬영해 보고 싶은 욕심이 든다.
사진은 완전 마음에 든다.
라이카 느낌이 강할까? 니콘 느낌이 강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니콘 느낌이 강하게 난다. 하지만, 뜯어보면 점점 라이카 렌즈에서 오는 개성이 잘 느껴진다. 반면 소니에 라이카 렌즈를 이종교배하거나 루믹스에 라이카 렌즈를 이종교배하면 라이카 느낌이 강하게 난다. 이처럼 바디마다 이종교배 시 느낌의 차이가 다른 점이 사진 찍는 재미의 일부다!
니콘 zf에 라이카 렌즈 하나만 들고 여행을 떠나면 어떨까?
영상 욕심만 버린다면 사진, 영상 모두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 특히 삼각대를 사용할 마음까지 먹는다면 고퀄의 안정적인 영상까지 촬영 가능하다.
테크아트 어댑터 수동 초점 AF로 잘 변환해 줄까?
35mm 이상 광각으로 갈수록 잘 작동한다. 하지만, 50mm부터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버벅댄다. 나중에 Firmware update를 통해 이런 점도 개선되면 좋겠지만, 솔직히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점이 잘 잡히지 않는 경우 방법이 있다. 무한대로 초점을 맞춘 뒤 AF->MF로 메뉴에서 수동 초점으로 변환하여 사용하면 된다.
니콘의 경우 수동 초점을 사용하더라도 초점 포인트를 지정하고 초점이 맞으면 녹색으로 포인트가 바뀐다. 이때 찍으면 되니 Focus Peaking 등 방법에 비해 수동 초점 맞추는 방식이 엄청 쾌적하고 정확하다!
이런 점 때문에, 테크아트 대신 그냥 수동 어댑터를 추가 구매해 볼까 고민 중이기도 하다.
자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는 수동 초점에 대해 집중 소개해 보기로 하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