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P 서울패션위크 2026 F/W 에서 만난 인연들

(Seoul Fashion Week 2026 현장 스케치)

by Allan Kim


일 년에 두 번 DDP 서울 패션위크에서 정말 멋진 분들을 많이 만난다. 어제 패션위크 첫날 아무 즐거운 일들이 있었다. 날씨가 풀렸지만 그래도 추워서 그런지 포토그래퍼도, 모델도 거의 없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이 없으니 더욱 재미있었다. 모델 입장에서도 포토그래퍼가 귀했고, 또 포토그래퍼도 모델이 귀한 입장이 되니 서로 충분히 교감하고 차분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한, 길을 걷거나 쉬고 있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하기로 편리했다.


그럼 서울패션위크 2026 F/W 에서 만난 인연들을 소개한다.

왜 이집트가 연상되었는지 모르겠다. 그냥 떠올랐다. 강렬한 태양과 스핑크스가 바로 옆에 보일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광량이 엄청 좋지 않은 곳에서 한줄기 태양이 들어오는 상황, 내 얼굴에도 저절로 미소가 배어 나왔다. 이 순간이다!

DDP 서울패션위크의 주인공처럼 엄청난 포스의 커플이 다가온다. 서 있는 분들은 아니었지만 무조건 촬영하고 싶은 욕심이 들어 허락을 구했다. 흔쾌히 "YES"


사진 촬영하며 좀 더 대화를 나누었는데, 아빠와 딸이란다. 세상에 이런 비현실적인 가족이 있다니!


행복해 보이는 부녀를 뒤로하고 또 다른 인연을 찾아 사냥(?)을 시작했다.

사진 찍히고 있는 친구의 가방을 봐주고 있는 친구. 그런데 친구보다 더 매력적이다! 다들 이분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않는 듯, 나만의 보석을 찾은 느낌으로 촬영 허락을 구했다. 답변은 "Yes"

포즈를 어떻게 취하면 되냐는 부탁에 그냥 그대로 있어 달라 부탁했다.

"미안하지만, 친구보다 훨씬 매력적이다."

다시 모델들 촬영을 하다가, 서서히 어둠이 내렸다.

이제 모델분들이 다 귀가한 상황인지 아무도 보이지 않았다. 그냥 종료할까 싶다가, 한 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역시 촬영 허가를 구했고, 결과는 "YES"

이렇게 또 한 분을 만난다.

이번엔 정말 주차장으로 향하다가 또 매력적인 분을 발견했다.

카자흐스탄에서 오셨단다. 영어로 대화를 나누다, 한국말을 하다. 요지경이다.

그 틈에 다른 외국인이 다가와 러시아 말로 대화를 나눈다. 대화의 혼란을 틈 타 이동하려 하는 순간, 그녀가 인스타 계정을 교환하자고 한다. 계정을 보니 인싸다.

이제 정말 집에 가려고 하는데, 아까 이집트가 연상되었던 분이 친구들과 서 있다.

이미 구면인 듯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사진 촬영을 했다.

이렇게 DDP 서울패션위크 Day1 이 지나갔다. 과거 사람이 가득했던 촬영 순간보다 한적했던 어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패션위크가 될 것 같다. 사람 냄새 가득했던 순간이 아직도 은은한 향처럼 코를 자극한다.



DDP 서울패션위크 2026년 풍경 스케치 영상과, Leica M11 으로 인물사진 촬영시 색감에 대한 조언(팁)을 소개한 영상을 소개한다. 특히 인물사진에 관심 많은 사람이라면 영상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패션위크 2026 Day 2 사진 (라이카 M11 모노크롬, 후지 X-T50 (XF27mm렌즈 조합) 사진)은 아래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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