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Zf 에 자연산(?) 미스트 필터 결과물은?

니콘 Zf 의 매력, 단점은?

by Allan Kim

니콘 Zf 에 nLog로 찍은 영상과 그냥 표준 영상을 비교하려고 야외에 나가서 촬영하고 실내로 들어왔다. 추운 겨울 따스한 실내로 들어오면 무조건 렌즈에 습기가 찬다. 그런데, 이 순간이 어찌 보면 골든 타이밍이다. 자연산 미스트 필터가 만들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먼저 사진을 몇 장 소개한다.

농도가 매우 진한 미스트 필터가 되었다. 그런데 실제 필터보다 더욱 몽환적인 효과가 나온다. 조명의 빛 퍼짐 모양도 그대로 보이고, 정말 느낌 있다. 이 상태 그대로 광학 필터로 만들고 싶을 정도이다.


비교를 위해 자연산(?) 필터가 없는 상태로 찍은 사진은 소개한다.

니콘 Zf는 저조도에서 노이즈 억제력이 뛰어나다. 바디에서 노이즈 제거 기능을 모두 끄고 RAW 파일을 보아도 상당히 깨끗하다. 여기에 바디 손떨림 방지도 사진에서 꽤 쓸만해서 1/15초 정도 설정하고 사진을 찍어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위 사진들은 모두 니콘 Zf 에 키트 렌즈인 Nikkor 40mm 렌즈를 사용해서 찍은 것이다. 나쁜 렌즈는 아니지만 그리 좋은 렌즈도 아니다. 하지만, 이런 조합으로 찍은 사진도 무척 깨끗하고 선명하다. 그런데 소니의 GM 렌즈를 이종교배하거나 라이카 렌즈를 이종교배하면 정말 선명하고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볼 때 Nikon Zf 바디는 정말 잘 만든 바디가 아닐까 싶다.

장기 사용해 보니 아쉬운 점은 화소와 영상에서 손떨림 방지 그리고 영상에서 AF다.

화소는 24MP 도 충분하지만, 요즘 워낙 60MP 등 고화소 바디를 사용해서 그런지 적어도 33M이나 후지 XT50처럼 40MP 정도만 되었더라고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영상에서는 손떨림 방지가 아주 애매하다. 부족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안정적으로 막 움직일 정도도 아니다.

또한, 영상에서 AF 도 종종 피사체를 놓치거나 Focus breathing (초점을 오락가락하며 계속 초점 상태가 바뀌는) 현상이 생긴다. 대부분 발생하지 않지만 언제 발생할지 몰라 신뢰성은 많이 떨어진다. 특히 근거리 촬영 시 이런 현상이 심하다. 그래서 영상 쪽은 재미로 찍는 것 외 진지한 작업은 사용하지 않는다. (핸드헬드 영상에서 손떨림 방지 느낌은 아래 영상 참고)



메뉴도 상당히 복잡해서, 1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Zf를 처분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는 이유는 라이카, 소니 등 다양한 렌즈를 이종교배할 때 얇은 어댑터로 이종 간의 렌즈를 꼭 네이티브 렌즈처럼 즐길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추운 야외에서 카메라 촬영하다가 갑자기 실내로 들어오면 꼭 자연산 미스트 필터와 함께 사진을 즐겨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느낌이 아주 매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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