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사진, 여행용 필름카메라 추천
여행 사진 잘 찍는 법 팁 중 필름 사진 편은 필름 카메라 편이라 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할 것 같다. 어떤 필카를 들고 여행을 떠나는지에 따라 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참고로 난 개인 추억을 소장하는 목적의 사진은 필름 미디어를 선호한다. 특히 필름 가격이 지금처럼 사악하지 않은 시절부터 필름 사진을 즐겼기에 과거에는 여행지에서 하루에 4-5롤 정도 촬영할 정도로 즐겨 찍었다. 지금은 하루에 1롤로 혹은 전체 여행에서 1롤 촬영 정도로 정말 소중한 장면이 아니면 필름 사진 잘 찍지 않는다.
여행 사진 잘 찍는 법 - 야간 사진 편 글은 아래 링크를 참고
특히 필름 사진은 필름 원본을 디지털카메라로 사진 찍어 추억을 무성영화처럼 만들 수도 있다.
필름 사진 팁에서 가장 중요한 건 어쩌면 필름 카메라 선택이다. 어떤 필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퀄리티 있는 필름 사진을 얻을 수도 있고 반면 "갬성"으로 포장하지만 실제로는 매우 실망스러운 결과를 마주할 수도 있다.
코닥 펀 세이버 등 일회용 필름 카메라는 모두 감도 800 짜리 필름이 들어있다. 또한, 1M에서 무한대까지 초점이 맞도록 Zone Focusing 설정이 되어 있다. 이 때문에, 손을 뻗는 거리보다 가까운 데서 찍으면 초점이 맞지 않는다. 또한, 역광에서 찍어도 폭망이다. 이런 카메라는 순광(태양이나 강한 광원들을 등지고 있는 상태, 마주 보면 역광)에서만 촬영해야 한다. 또한, 빛과 그림자가 같이 있는 환경보다는 빛이면 빛 그림자 면 그림자가 있는 곳에서만 촬영하는 것이 좋다.
자동 필름 카메라 중에서 강제로 노출 보정되는 카메라가 있다. 이런 카메라라면 조금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다. 순광에서는 카메라의 자동 노출에 맞추어 찍고, 역광에서는 강제로 노출을 +2 표시까지 높여서 촬영하는 것이 좋다. 물론, 역광 상황에 따라 +1 - +3까지 조정해야 하지만, 사진 팁 글에서 복잡한 테크닉을 전달하는 건 무리이니 그냥 안전한 설정 +2를 추천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다. 수동 기계식 필름 카메라를 활용하면 복잡한 노출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 또한, 렌즈의 능력에 따라서 다양한 시도도 해 볼 수 있다. 역광에서 플레어를 만든다든지 광학적인 특징을 활용해도 좋다.
이렇게 렌즈의 특징에 따라서 다각형 보케를 만들 수도 있다!
기계식 필름카메라 중 여행용으로 안성맞춤인 카메라가 있다. 바로 롤라이 35 필름카메라다. 무척 작고 컴팩트한 사이즈에 중고 가격도 꽤 안정적이라 사용하다 다시 판매해도 거의 같이 가격에 판매할 수 있다.
여행시에 롤라이 카메라를 사용하는 방법은 마치 일회용 필름카메라처럼 Zone Focus 세팅을 해 두고 막 찍는 것이다. 셔터 스피드 1/250 에 F/11 조리개 세팅해 두고 롤라이 렌즈에 거리표시를 3M 정도 세팅해 두면 1M 이후부터 마음껏 촬영해도 좋다. 만일 좀 더 정밀하게 촬영하고 싶다면 디지털 카메라로 초점을 맞춘뒤, 그 거리와 노출 값을 롤라이에 입력하면 된다. 이 또한 필카를 사용하는 재미이니 말이다!
여행 사진으로 필름사진을 욕심낸다면 여행 떠나기 전 필름카메라 노출 맞추는 법에 대한 이론 가이드 + 실습을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실제 필카가 없는 상태에서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커리큘럼 414 를 선택하면 니콘 FM2 기계식 필름카메라를 실습용으로 무상 대여해 준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