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 게 내 원래 패이스랑 너무나도 안 맞지만
열심히 빡빡하게 산다.
5월이면 다시 내 페이스로 돌아올 수 있기를.
이탈리아 사람들과 일을 하다보면
정말 이 친구들 문화를 잘 알아야 한다.
젓가락 대신 포크로 밥을 먹는다는 그런 일차원적인 것이 아니라
정신 저 아래서부터 잔잔하게 스며나오는 미묘한 감정들을 캐치하지 못 하면
오해하고 오해 받기 십상이다.
이건 이렇게 이탈리아에 오래 산 나도 아직 100% 다 이해한다고 볼 수 없다.
언어보다 매너보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
이번 행사는 국제적인 행사이고
이탈리아 내 모든 지역의 협회 사람이 다 모이는 것이라
운 좋게 멋진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우리 팀원 중 한 명이고
나와는 정반대의 성격의 데비!
이번 와인 행사를 하면서 업계 거장들과 개인적으로 만날 수 있었던 것이 정말 대단한 일이었지만,
무엇보다
데비라는 친구를 사귀게 된 것. 이것보다 더 큰 기쁨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협회 디너도 참석하고
데비는 자기 지역 친구들도 모두 소개시켜주었다.
그러니까 한국으로 치면,
광주 사람이 서울 사람에게 부산 음식 자랑하는 것처럼
나를 자기 지역 스탠드에 데려가
이 와인 저 와인 모든 지역 와인이며 음식을 다 먹여주었다.
특히 너무나 정겨운 사람들.
정말 멋졌다.
오늘의 감사:
데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