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1.07 12:00

친구에게

by All Kim

눈이 많이 온다는 문자

우리 셋은 당장 만났지

그새벽에눈사람을만들고

눈 위를 뛰어다니고 뒹굴고

남들 출근시간에

우린 신나게 썰매를 탔지

입이 안다물어질정도로

신났어

눈에 눈이들어가서눈이안떠지는데도

신났어

발가락은 이미 얼어서 톡치면 깨질것같은데도

신났어

너무 하얗고 예뻐서 신났어

벽산언덕을 걸어서 내려갔지만 신났어

같이 놀고싶어서 죽을뻔했지?ㅋㅋ

넌 안껴줄거야 평생 넌 같이 놀고 싶어서

안달만해

그냥 보기만해

매거진의 이전글2010.01.01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