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7.30 13:09

친구에게

by All Kim

아직 나는 비가 오는 날엔 밖에 나가기가 싫어

숨어만 있고

마음은 땅속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어

혹시 꿈에서 니 그림자라도 나오는 날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술이라도 먹으면 눈물을 참느라 참 힘든데

그런데

또 잃기는 싫거든

무슨 말하는지 알지

마지막이라는 거 이제 다시 못한다는 거

못 본다는 거

참 힘든 건지 이제 너무 잘 알거든

그러니까 네가 지켜줘

언제나처럼 나도

나의, 너의 사람들을

시간이 지날수록 니 목소리가 잘 생각이 안나고

니 버릇들이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너의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지니까

외롭지 않게 옆에 있어줘 항상

보고 싶다 이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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