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아직 나는 비가 오는 날엔 밖에 나가기가 싫어
숨어만 있고
마음은 땅속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있어
혹시 꿈에서 니 그림자라도 나오는 날에는
아무것도 못하고
술이라도 먹으면 눈물을 참느라 참 힘든데
그런데
또 잃기는 싫거든
무슨 말하는지 알지
마지막이라는 거 이제 다시 못한다는 거
못 본다는 거
참 힘든 건지 이제 너무 잘 알거든
그러니까 네가 지켜줘
언제나처럼 나도
나의, 너의 사람들을
시간이 지날수록 니 목소리가 잘 생각이 안나고
니 버릇들이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너의 빈자리는 더 크게 느껴지니까
외롭지 않게 옆에 있어줘 항상
보고 싶다 이빛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