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0 22:01

친구에게

by All Kim

얼마전일이야


일끝나고 오는데 문득 내배터리가 없어서


오빠 엠피를 듣고 오는데


진혼이 나오더라


나 진혼이나 엘리제를 위하여


뭐 이런노래 니가 중학교때


하도 불러대서 정말정말 지겨워서


싫어하는거알지


근데 왠지 반복까지 해가면서


노래를 듣고 가는데


문득 내가 이런생각이 들더라


정말 해서는 안될생각인데


내가 정말 싫어하는건데


내가 너 없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런생각이 들더라


2초정도였을 거야


근데 그리고선 펑펑울면서 집에왔어


비도오고


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다 내잘못인것만같아서


그냥그냥 미치겠더라


그래놓고 이런생각을 한 게


내가죽으면 슬퍼할 사람들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분명내가먼저 죽었으면



이젠 단 2초라도


그런생각조차도 안할꺼야


난 용기가 없고


아직 하고싶은게 많아서


널 따라가진 않을꺼야


대신 니 몫까지


내가 두배로 열심히 살게


너 대신 때론 이빛나로


그렇게 살게


대신 나중에 아주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나면


너한테 잘못했던거


다 용서해주기다


발로 삼십분 빌게


그러기다


난 잘 살거니까


웃기도 하고 놀기도하고


잘사니까


걱정말고


아 대신 너


나보다 나중에 죽겠다는


그약속 안지킨 벌은


받을생각하고있어


행복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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