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얼마전일이야
일끝나고 오는데 문득 내배터리가 없어서
오빠 엠피를 듣고 오는데
진혼이 나오더라
나 진혼이나 엘리제를 위하여
뭐 이런노래 니가 중학교때
하도 불러대서 정말정말 지겨워서
싫어하는거알지
근데 왠지 반복까지 해가면서
노래를 듣고 가는데
문득 내가 이런생각이 들더라
정말 해서는 안될생각인데
내가 정말 싫어하는건데
내가 너 없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이런생각이 들더라
2초정도였을 거야
근데 그리고선 펑펑울면서 집에왔어
비도오고
너한테 너무 미안하고
다 내잘못인것만같아서
그냥그냥 미치겠더라
그래놓고 이런생각을 한 게
내가죽으면 슬퍼할 사람들한테
너무너무 미안해서
분명내가먼저 죽었으면
넌
이젠 단 2초라도
그런생각조차도 안할꺼야
난 용기가 없고
아직 하고싶은게 많아서
널 따라가진 않을꺼야
대신 니 몫까지
내가 두배로 열심히 살게
너 대신 때론 이빛나로
그렇게 살게
대신 나중에 아주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나면
너한테 잘못했던거
다 용서해주기다
발로 삼십분 빌게
그러기다
난 잘 살거니까
웃기도 하고 놀기도하고
잘사니까
걱정말고
아 대신 너
나보다 나중에 죽겠다는
그약속 안지킨 벌은
받을생각하고있어
행복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