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게
오랜만이지?
요샌 말이지 하늘이
너무 아름답다는 생각을 자주해
맨날 보는 건데
그냥 이뻐
날씨가 너무 좋아서
햇빛이 비치면
너무 덥지만
그것마저도 아름답다는 생각을 해
예전엔 몰랐는데 나도 늙었나
내가 살고 있다는 것도 신기하고
누가 그러더라
행복하냐고
내가 대답했어 그냥 불행하진 않다고
그게 행복한 거래
나 지금 행복해
넌?
넌 날 참 강하게도 만들고
날참 약하게도 만들어
가끔가끔 네가 미치게
보고 싶은 날엔
한국에 가고 싶어
네가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너랑 했던 걸
나 혼자라도 그렇게
해보고 싶어
보고 싶다
이빛나야 벌써 4월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