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1 01:34

친구에게

by All Kim

벌써이 년이 지났구나

네가 그렇게가 버린 그날엔

아주 추운 비가 내렸었어

그날은

믿기 지가 않았는데도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아

그리고 작년

호주에 있어서 널 찾아갈 수가 없었어

혼자 케이크를 사서

평생 나 혼자만 챙길

생일을 만들어버렸지

그리곤 널 가장 가까이서 만나고 싶어서

스카이다이빙을 했어

나 혼자만의 인사였지만

그리고 벌써 이년째

오늘이 왔네

비가 많이 온다

이번엔 번지점프를 하러 가려고

그랬는데 아마 내 비가 와서

번지 점프하러는 못 갈 것 같아

혼자 노래방이나 갈라고

너도 올래?

잘 지내지?

이년이 지났네 벌써 진짜

년 이지나고 년 이지나고

년이 지나면 시간이 지나면

너랑 보냈던 시간보다

나 혼자 보낸 시간이

더 많아지는 날도 오겠다

할 말이 너무 많은데

이따가 따로 얘기하기로 하고

이따가 보자

매거진의 이전글2007.09.11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