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같이 달을 보러 가자."
내 눈 앞에는 닫힌 문이 하나 있었는데 그 문은 오른쪽에 경첩이 달려 있었고 왼쪽에도 경첩이 달려 있었다.
'밀거나 당기시오.'
꽤나 도전적인 문구였다. 하지만 나는 빵을 사러가는 길이었기 때문에, 그 문에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동네에 하나뿐인 이 제과점은 내겐 꽤나 오래된 단골가게이다. 잊지 못할 추억이 서린 장소이기도 하다. 가게 주인과 눈인사를 나눈 뒤 집개로 빵을 서너 개 정도 주워 담았다. 몇 개 담지도 않았는데 빵값은 만원을 훌쩍 넘는다. 나는 카드로 계산을 하고 빵 봉지를 아무렇게나 흔들면서 다시 집으로 향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오래된 악기점이 하나 있었다. 그 앞에 잠시 멈춰 서서 멍하니 기타들을 구경했다. 지금 돌이켜보면 실로 무모한 생각이었지만, 한 때 나는 에릭 클랩턴이나 제프 벡 같은 세계적인 기타리스트가 되는 것을 꿈꿨다. 실제로 한 유명 가수로부터 세션 제의를 받은 적도 있었고, 몇 개의 음반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예전만큼 기타를 연주하지도 못할뿐더러, 음악에 대한 흥미 자체를 잃은 지도 오래되었다. 이건 꽤나 우울한 이야기다.
"이거 무슨 종잇장 씹는 것 같은 맛이잖아?"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아내에게 투덜거렸다.
"올리브가 들어간 베이글이잖아.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그래?"
"그럼 당신이나 많이 먹도록 해."
나는 소파에 드러누워 TV 채널을 돌렸다. 염소 두 마리가 나란히 서서 풀을 뜯어먹고 있다.
"염소가 생각보다 귀엽게 생겼네. 염소나 한 마리 키워볼까?"
"또 쓸데없는 소리. 빵이나 좀 먹어봐. 맛있는데."
"안 먹어. 차라리 종이를 씹지."
TV 속의 염소는 여전히 풀을 뜯어먹고 있다.
내 책상 옆에는 프린터가 놓여 있고, 그 프린터의 빨간 램프가 점멸하고 있다.
'용지공급 요망'
꽤나 도전적인 문구였다. 하지만 나는 지금 화장실에 가려던 참이라서 프린터에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볼 일을 다 본 후에야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화장실 문을 아주 조금 열고 그 틈으로 소리쳤다.
"여보! 휴지 공급 요망!"
아내는 아무 말없이 문틈으로 새 휴지를 들이밀었다. 나도 아무 말없이 휴지를 건네받았다.
"오늘 밤에 아주 큰 달이 뜬대."
아내는 사과를 깎으면서 중얼거리듯 말했다.
"응. 그렇다고 하더군. 슈퍼문이라던가?"
별 다른 관심이 없는 것처럼 대답하긴 했지만, 사실 나는 슈퍼문에 대한 이야기를 1년 여 전부터 들어서 알고 있었다.
"맞아. 슈퍼문. 꼭 보고 싶어. 내 평생에 가장 큰 달을 보는 거잖아."
이런 이야기를 할 때마다 아내는 소녀 같은 표정을 지었다.
"겨우 그런 이유라면 나랑 굳이 같이 볼 이유는 없겠군."
나는 그녀를 놀리듯 말했다.
"칫. 같이 보자는 소리는 하지도 않았어."
오랜만에 아내의 어깨를 좀 주물러주려고 하는데 초인종이 울렸다.
"띵 ㅡ 동"
아내는 초인종이 울리는 것과 거의 동시에 -이 사람은 귀가 무척 예민하다.- 현관문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는 아내의 어깨를 두드리면서 말했다.
"응? 누가 왔지? 택배 올 거 있어?"
"아니, 없는데?"
나는 닫힌 문 밖을 향해 조금 큰 목소리로 물었다.
"누구세요?"
"경비실입니다."
문을 열자 거기엔 경비아저씨와 관리사무소 직원이 서 있었다.
"무슨 일이세요?"
경비아저씨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혹시... 옥상 열쇠를... 못 보셨나 해서요."
"열쇠요? 뜬금없이 그걸 왜 저한테 찾으세요?"
경비아저씨는 관리사무소 직원을 향해 매우 난감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리고는 여전히 머뭇거리며 말했다.
"그러니까 그게... 대여 명부에 이름이 있기도 하고... 아... 아닙니다. 그럼 실례했습니다."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옥상은 줄곧 폐쇄되어 있다가 1년 전쯤에 입주자들에게 선택적으로 개방되었다. 관리사무소에 비치된 대여 명부에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고 옥상 열쇠를 빌려가는 방식이었다. 사람들은 옥상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기도 했고, 식물을 가꾸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기도 했다.
나는 딱 한 번 옥상 열쇠를 빌린 적이 있다. 건물의 옥상이 얼마나 넓은 지 궁금했을 뿐 다른 이유는 없었다. - 일단은 그렇게 말해두는 것이 좋겠다.-
양쪽에 경첩이 달린 그 특이한 문은 툭하면 내 눈 앞에 나타난다. 나는 가끔씩 그 문을 두드려 보기도 한다. 분명 불투명한 재질로 되어있는데, 너무나도 신기한 사실은 이따금 문 너머의 광경이 보일 때가 있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굳이 그 문을 열어보려고 하지 않는다.
만국기가 바람에 펄럭이는 국민학교-라고 부르던 시절의 이야기다.- 운동장. 하늘은 지겹게도 높았고, 구름은 그림처럼 뻔한 형상을 하고 있다. 청군과 백군으로 구분된 아이들이 각각 색깔에 맞는 머리띠를 이마에 두르고 이리저리 분주하게 뛰어다닌다. 드보르작의 위모레스크가 운동장에 울려 퍼질 무렵, 아내는 100m 달리기 출발선에 서있었다.
그녀는 달리기의 출발자세에 불만을 품고 있었다. 남자아이들은 마치 세계육상 선수권 대회에 출전이라도 한 양, 갖은 폼을 다 잡으며 앉은 자세에서 구령에 따라 엉덩이를 치켜들었다. 그러나 여자아이들은 그냥 선 채로 출발해야 했다. 이유는 모른다. 그렇게 시키는 사람이 있었을 뿐이다. 남자아이들처럼 앉은 자세에서 출발한다면 좀 더 빨리 달릴 수 있을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준비. 탕!"
흰 연기와 화약냄새. 같은 출발선에 서있던 아이들의 뒷모습. 그 뒷모습은 점점 멀어져갔고, 그리고 암흑이 찾아왔다.
1989년. ○○국민학교 운동회 화약총 오발사고. 사건의 피해자였던 아내는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만약 다른 남자아이들처럼 앉은 자세였다면 화약총 파편에 눈을 다치지는 않았을 거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내가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이었다. 그녀는 동네 제과점에서 주인과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제가 떨어뜨린 게 아니라니까요?"
"이봐요 아가씨. 지금 이 가게 안에는 아가씨 한 명 밖에 없어요. 앞 못 보는 사정이야 내가 잘 알지만, 그렇게 다짜고짜 발뺌을 하면 어쩌자는 거요? 이렇게 바닥에 떨어진 빵은 다시 팔 수가 없어요."
제과점 주인은 바닥에 떨어진 빵을 주워 손으로 탁탁 털더니 다시 보기 좋게 진열대에 올려놓았다.
"다시 팔 수 없는 빵을 왜 진열대에 올려놓죠?"
"어라? 이 아가씨가 큰 일 날 소리를 하네. 내가 언제 그랬다는 거야? 아가씨가 봤어? 앞도 못 보는 사람이 그렇게 거짓말까지 해대면 이 험한 세상을 어떻게 살려고 그래?"
상황을 지켜보던 나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이것 보세요. 이 아가씨가 대체 뭘 잘못했다는 겁니까?"
제과점 주인은 뒤늦게 나를 발견하고는 흠칫 놀라더니 갑자기 너털웃음을 지어 보였다.
"어허허허! 제가 잘못 본 모양입니다. 어허허허."
아내는 용케 집 안을 잘 돌아다닌다. 게다가 구석구석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나보다도 훤히 잘 알고 있다. 밖으로 나갈 일 -예를 들면, 빵을 사러 간다든지 하는- 만 없다면, 아내는 생활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했다.
아내는 주로 그림을 그리거나 짧은 문구를 적는 것을 좋아했다.
"이상하게 종이가 자꾸 없어져."
"알겠어. 사다 줄게."
"없어진 종이 이야기를 하는 거야. 사다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알고 있어. 잠시 나갔다 올게."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 현관으로 내려왔다. 우편함에는 쓸데없는 광고전단지만 잔뜩 꽂혀있다. 전단지를 꺼내려는 데 어떤 할머니가 말을 걸었다.
"그거 버릴 거면 나한테 좀 주시구려."
할머니는 폐종이를 가득 담은 카트를 붙잡고 서 계셨다.
"예전에는 이 건물에 버리는 종이가 참 많았는데, 요즘엔 그것마저도 잘 없다우."
"아... 그렇군요."
원래는 가볍게 동네를 산책하고 돌아올 생각이었다. 그러나 몇 걸음을 떼지도 못하고 다시 할머니에게 돌아갔다.
"저... 이걸로 빵이라도 사드세요."
나는 할머니 손에 오천 원짜리 한 장을 억지로 쥐어드렸다.
"고마워요 젊은이."
할머니는 묵직한 카트를 끌고 다시 버려진 종이를 찾으러 떠나셨다.
동네를 산책하다가 또다시 나도 모르게 악기점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가게 안에 진열된 기타들을 한참 동안 구경하고 있었지만 점원은 내게 아무런 말도 걸지 않는다. 그는 내가 기타를 사지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아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가끔 꿈속에서 기타를 연주한다. 나는 커다란 무대에서 멋진 기타를 메고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서 있다. 밴드의 멤버들은 흐뭇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관객들은 다 같이 함성을 지른다. 객석 맨 앞줄에서 아내가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인다. 그 옆에는 에릭 클랩턴과 제프 벡이 나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있다. 나는 무대 위로 올라오라며 그들에게 손짓한다. 이런 꿈을 꾸다가 깨어나면 어김없이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경비실을 무심코 들여다보았다. TV를 켜둔 채 자리를 비운 것을 보니 경비아저씨는 아직도 옥상 열쇠를 찾으러 다니는 모양이다. TV 속에서는 아직도 아까 그 염소가 풀을 뜯어먹고 있었다. 염소의 눈동자는 고양이 눈동자를 가로로 돌려놓은 듯한 모양이었다.
'그것 참 신기하네...'
염소의 눈동자에 대해 잠시 생각하고 있는데, 돌아온 경비아저씨가 나에게 물었다.
"거기서 뭐하세요?"
"아, 네. 그냥 지나가다가 TV가 켜져 있길래 좀 보고 있었습니다."
나와 경비아저씨는 동시에 TV 화면 쪽으로 고개를 돌렸는데, 이번에는 염소가 커다란 종이상자를 뜯어먹고 있었다. 경비아저씨는 리모컨을 집어 들더니 얼른 TV를 껐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에너지를 절약해야 하는데... 깜빡하고 TV를 안 껐네요."
그는 구겨진 방석을 집어 들어 탁탁 털더니 의자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았다.
"그렇죠. 그나저나 옥상 열쇠는 찾으셨어요?"
"아이고! 말도 마세요. 그게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건지 귀신이 곡할 노릇이라니까요. 참나..."
열쇠 수리공을 불러보지 그러세요?"
경비아저씨는 주위를 한 번 둘러보더니 아주 작은 목소리로 "이 건물 옥상 철문은 그 열쇠가 아니면 누가와도 못 열게 돼 있대요."라고 말한 뒤 다시 평상시와 같은 목소리로 "아무튼 혹시라도 그 열쇠 보시거든 저한테 꼭 좀 알려주세요."라고 했다.
"예. 그러도록 하지요."
밖을 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다.
양쪽에 경첩이 달린 문은 여전히 그대로 닫혀 있다. 경첩이 달린 문 틈에서 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내가 이 문을 열려고 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절대 열리지 않는 문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다시 3년 전의 이야기다.
나는 그녀가 빵을 유별나게 좋아한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주인과 실랑이를 벌였던 그 제과점에 또 빵을 사러가는 모습을 봤기 때문이다.
"빵을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네. 좋아해요. 그러니까 사 먹죠."
"아. 그런가요? 하하... 그러네요."
나도 모르게 뒤통수를 긁적이고 있는데, 그녀가 말했다.
"뒤통수 자주 긁으면 뒤통수만 대머리 된대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저기... 실례가 되는 질문인 줄 알지만..."
"하하! 지금 깜짝 놀란 거 맞죠? 정말로 뒤통수 긁었어요? 난 그냥 찍은 건데..."
"아니 그걸 어떻게...?"
"공식 같은 거죠 뭐. 오늘은 운이 좋네요. 참! 지난번엔 고마웠어요. 빵집 아저씨가 무척이나 친절해졌어요."
"하하. 그렇군요. 근데 빵을 좋아하는 이유, 물어봐도 되나요?"
그녀는 빵 봉지 안으로 손을 넣더니 동그랗게 생긴 빵 하나를 꺼내보였다.
"이 빵, 꼭 보름달 같지 않아요?"
그러고 나서 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데, - 그 내용까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야채를 가득 싣고 달리던 파란색 용달차 하나가 갑자기 우리에게로 돌진해왔다. 나는 반사적으로 그녀를 밀쳤다.
빵이 길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그리고 내 오른팔도 저만치 떨어진 길바닥에 뒹굴고 있었다. 내 몸뚱이와 오른팔과의 거리를 이해하기까지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 이후로는 작은 행동 - 문을 밀거나 당기는 것 또는 프린터에 용지를 채워 넣는 것 따위 - 에도 커다란 제약이 뒤따랐다.
어찌 되었건 이건 3년 전의 이야기다. 지금은 상처도 다 아물었다.
"경비아저씨가 또 찾아왔었어."
아내는 연어를 손질하며 한숨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또? 이번에는 왜?"
"옥상 열쇠를 왜 자꾸 당신한테 찾는 거야?"
"또 열쇠 얘기야? 아마 자기가 잃어버리고 나한테 책임을 돌리려는 수작이겠지."
"이번에는 당신이 옥상에서 염소를 키우는 것 같다고 말했어."
"뭐? 염소?"
"응. 건물 1층에 보면 종이박스를 버리는 곳이 있는데, 그게 전부 다 사라졌대. 염소는 종이를 먹으니까... 그래서 아저씨가 당신을 의심하는 것 같아."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종이 줍는 할머니가 가져가셨겠지. 신경 쓰지 마. 그건 그렇고 웬 연어야?"
"먹으려고."
"그래. 맛있겠네. 이건 통후추인가?"
"아니. 케이퍼라는 거야. 연어에 곁들여서 먹을 거야."
"그렇군. 케이퍼."
나는 케이퍼를 한 알 집어서 입에 물었다.
"입에 케이퍼 문 거 다 알아. 그것만 먹으면 아주 새콤할걸?"
"그러네."
우리는 같이 TV를 보며 연어를 먹었다. 연어를 먹다가 아내가 말했다.
"그럼 경비아저씨는 결국 열쇠를 못 찾은 거네. 그렇지?"
"응."
"그럼 아무도 옥상에 올라갈 수 없는 거고?"
"아마도 그렇겠지?"
"아쉬워."
"뭐가?"
아내는 더 이상 연어를 먹지 않았다.
"왜? 이제 배불러? 더 먹지 그래?"
"오늘이야."
"뭐가?"
"슈퍼문."
나는 아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좋아. 같이 달을 보러 가자."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계단을 올랐다. 그리고 옥상에 다다랐을 때 주머니 속에 숨겨둔 열쇠를 꺼내 닫힌 철문을 힘차게 밀었다.
"철컹"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봄바람이 아내의 머리칼을 흔들어놓았다.
"슈퍼문이 보여? 정말로 엄청나게 큰 달이야?"
"정말 엄청나... 마치 우리가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을 만큼..."
"에이... 거짓말. 사실대로 말해줘. 저 달이 얼마나 큰 지."
나는 떨리는 음성으로 아내에게 말했다.
"자 손을 뻗어봐. 같이 만져보자."
나는 아내의 손을 잡고 같이 달을 향해 손을 뻗었다. 아내의 닫힌 눈 사이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이게... 달이야?"
"응. 자기가 그토록 보고 싶어 하던 슈퍼문이야."
"달을 만지다니 꿈만 같아."
제작기간 1년. 작품명은 페이퍼문. 내가 옥상에 만들어 놓은 종이달은 경비아저씨와 관리사무소 직원들의 손에 의해 이튿날 바로 철거되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