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꽈배기 맛집의 비밀
생활의 달인은 정말 최고의 창업교재가 아닐 수 없다.
오늘의 달인은 삼척시에서 지난 30년간 꽈배기와 찹쌀도넛
을 만든 분이다.
꽈배기 반죽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주었는데 정말
셀 수 없는 재료와 끊임없는 반복에 반복 속에서
그만의 피나는 노력과 30년 세월의 노하우가 느껴진다.
만드는 과정을 보면 할 말을 잃을 정도이다.
달인은 9세에 아버지를 잃고 학교도 못다닌채
꽈배기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한다. 얼마나 힘들었을까...
달인은 아무리 환경이 좋고 여건이 좋아도 안 좋다고
생각하면 안좋아지는 것이라며 세상 만사가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니냐는 말은 남긴다.
기술도 중요하고 열정도 중요하고 아이디어도 중요하고
팀도 중요하고 다 중요하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이 다 갖춰져도 창업자 자신의 마음가짐이 부정적이라면 또는 함께하는 팀의 자세가 부정적이라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 같다.
바꿔 생각해보면 긍정적인 자세로 팀과 함께 발전하고 성장한다는 믿음을 갖게되면 정말 무적이다. 기술, 아이템, 환경, 투자의 유무 등 우리가 굳게 믿고 있는 성공의 요소들이 오히려 부차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30년 동안 오로지 꽈배기라는 한 길을 택한 달인의 모습을 보니 아무리 뛰어나고 좋은 조건을 갖췄다고 할지라도 1년 2년만에 일가를 이루는 것도 불가능한 것이고 이룬다한들 그 성공이 오래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이왕 시작했으니 십 년은 푹 담궈줘야 뭔가를 이루든 말든 할 것 같다. 긴 호흡을 가지고 소중한 동료들과 우리가 가려는 길을 실컷 웃으면서 같이 걸어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