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생일날

정옥임

by 불이삭금

생일날




생일을 일주일 앞두고 산소에 갔다.

묘를 보니 조금은 서운한 마음에

가슴이 울컥한다.


아들들과 손주들을 보니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


손주들은 할아버지와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그나마 마음에 위로가 돼서 다행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그대여,

외롭지 말고 잘 지내라고.

잘 지내라고.

마음속으로 기도하며 돌아왔다.




* 엄마와 아빠는 생일날이 같다.

태어난 해만 다를 뿐.



사진: unsplash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성당 친구들 만나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