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이 빼앗긴 인재'라 불리며 화제가 된 인물이 있다. 바로 개그우먼 김민경이다. 건강도 챙기면서 맛있게 많이 먹자는 취지로 시작된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격을 접한 후 제작진의 추천으로 지난 6월 IPSC KOREA(대한실용사격연맹)의 자격시험을 응시하여 통과하고 국가대표 선발전을 거쳐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김민경 님의 첫 국제 대회 성적은 52명 중 51위이지만 그녀의 도전은 의미 있게 내게 다가왔다.
Photo by Alexander Grey on Unsplash
보통 운동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날씬하고 다부진 체격의 사람을 떠올린다. 하지만 김민경 님은 겉으로 보기엔 운동을 잘할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았다. 어쩌면 그녀도 자신이 사격에 국가 대표 급으로 재능이 있다는 것은 몰랐을 것 같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운동을 시도하면서 운동 신경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아가게 되고, 특히 사격 부분에서는 자격시험을 응시해 보라고 제작진이 추천하고 독려해 주는 사람도 있었다. 그 덕분에 그녀는 자신도 몰랐던 자신만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다고 보였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고, 그것을 인지하고 개발하는 사람과 인지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구나 하는 생각으로 하게 된다. 그렇기에 내가 무엇을 잘하고, 어떤 재능이 있는지 내 안에 있는 가능성을 알기 위해서는 관심이 가는 것은 많이 시도해 보고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움을 받으면서 스스로 자신의 재능을 인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금 당장 나는 잘하는 것이 없다고 시무룩해질 필요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다가오는 해에는 관심이 가고 심장이 두근거리는 일이 있다면 '할 수 있을까?' 하는 가능성을 예측하기보다는 망설이지 말고 뭐든 시작해 보자고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본다.
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04866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17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