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팟 '태극 1장'
- 골프 스팟 초식, '태극 1장'이 있다. "대회명+약간의 의미+출전 선수 전판+상금 전판+승자는 누구?" 공식.
- 근데 그 초식도 처음 쓰는 사람에겐 어렵기 마련이다. 우선 골프가 낯설어서. 어떤 그림을 찾아야 하는지, 그러니까 예쁜 그림을 찾는 건 문제가 없는데 이 선수의 그림이 여기에 써도 되는 건지를 모르니까.
- 그래픽, 업무 개념도 안 잡혀있으니까 더욱 더. 거의 대부분의 것, 그러니까 그림 편집부터 자막, 효과, 음악까지 혼자서 완성을 하다가 '김시우 - PGA 한국인 최연소 우승 (전판)' 이렇게만 적어도 4초 내외가 채워지는 작업을 해본 적이 있어야지!
- 네가 아는 정도, 시각 만큼의 무언가를 만들어내라고 했지만 역시 동의할 수 없다. 지금의 스포츠-골프 채널은 일반 대중이 아니라 특별한 타깃을 지녔으니까. 예전처럼 집에서 TV로 볼 수 있는 채널이 지상파 혹은 유선 방송 몇 개가 전부인 시대가 아니니까. 보고 싶은 사람이 '찾아서' 보는 채널이랄까. 나인투식스 근무를 해보니 더 와닿는다. 시청자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 채널. 그냥 얻어걸리는 채널 말고. 그런 의미에서 단편적인 지식으로 만들어내는 딱 '태극 1장' 정도까지의 예고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 친절해야하는 건 맞지만 깊이도 참신함도 유쾌함도 작업의 보람도 떨어지는.
- 그래도 급하면 기본이니까. 태극 1장 정도는 몸에 익히고 넘어가도록 한다.
201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