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변 일기 22. 손 2

by 이소




어깨에 얹은 손.

뒤에 누군가 있다는 느낌만으로도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된다.


처음의 순간이 떠올랐다.

보조바퀴를 떼어낸 날 자전거를 잡아주던 손

혼자 바퀴를 굴려 균형을 아찔하게 유지했을 때

뒤에서 터져 나왔던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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