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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클래식한게 좋아 Nov 21. 2024

여행의 마지막, 쿠알라룸푸르의 빛깔.

내가 사랑하는 풍경

여행의 마지막, 쿠알라룸푸르의 빛깔

모든 여행에는 떠나기 전의 설렘과 여행지에서의 낯선 풍경이 주는 기쁨이 가득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남는 여운 또한 그리움으로 자리 잡는 것 같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도 그랬습니다.


교통카드가 없어 버스를 탈 수 없었던 상황에 선뜻 카드를 대신 찍어주던 시민, 박물관 티켓팅을 못하는 저에게 무료로 관람을 시켜주신 박물관 직원, 길을 잃고 두리번거릴 때마다 먼저 다가와 길을 안내해 주신 말레이시아의 따뜻한 시민들 덕분에 여행은 더욱  화사한빛으로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사진으로 남긴 오색빛의 쿠알라룸푸르 풍경들을 담아 보았데요.무지갯빛을 머금은 도시의 골목, 나무들 사이로 스며드는 빛, 알록달록 예쁜 벽화가 그려진 건물들까지. 사진 속 빛깔은 잠시나마 쿠알라룸푸르에 다시 서 있는 듯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여행은 오래전부터 좋아했지만, 이렇게 기록으로 남기는 일은 처음니다. 언제나 마음 한편으로는 귀찮음이 앞섰기에 매번 “다음엔 꼭 해야지” 하며 미루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조금 달리해보려 했는데요. 하루에 하나씩 기록해서 꾸준히 써보자! 달이면 완성할 수 있겠지? 하는 각오로 기록을 했습니다. 처음 써보는 여행이야기라 서툴지 돌아와서 사진들을 다시 보니,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을 순간들을 기록해 보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새삼 느껴집니다.


한 장 한 장의 사진에 담긴 쿠알라룸푸르의 빛깔들이, 언젠가 다시 여행을 꿈꾸게 하는 작은 추억이 되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오색빛의 쿠알라룸푸르를 마치며.(꼬박꼬박 끝까지 쓴 나 자신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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