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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Jun 17. 2019

게이샤의 외출, 아니 출장

일본, 교토



에도시대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교토의 기온거리.

기온거리를 걸어다니면 가족, 연인, 혹은 친구들과 기모노를 입고

게이샤 일일 체험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통복장을 입고 웃고 떠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진짜" 게이샤를 찾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의 게이샤들은 길거리를 걸어다니지 않고,

미리 예약해둔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두시간 넘게 혼자 기온거리를 걸어다니다 몇몇 게이샤들과 마주쳤다.


기다림은 길지만 셔터 찬스는 찰나!


게이샤들은 평소 차가운 표정으로 길을 걸어다니지만,

"오차야お茶屋"의 손님들을 마주했을 때는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오차야お茶屋=게이샤들이 공연을 하거나 술자리 시중을 드는 가게)


그러고 보니... 

3년전, 히치하이킹해서 교토까지 날 태워주셨던 분이 

게이샤랑 하룻밤 술 마시면 20만엔(200만원)은 기본으로 깨진다고 했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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