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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민형 Jun 24. 2019

6:00 AM 일출

나가사키, 일본


4일간 머물렀던 나가사키(長崎)

나가사키에 도착한 날은 밤늦게 인적 없는 항구에 텐트를 쳤다.


자정이 넘어서 잠이 들어 뱃고동 소리에 밍기적 거리며 아침을 맞이했다. 


텐트의 지퍼를 열었더니 마을 뒷산 위로 아침해가 떠오르고 있었다.

그리고 따듯한 아침햇살을 받으며 조깅을 뛰는 여고생이 보였다.


사진에는 혼자 뛰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저 여학생은 그룹에서 선두를 달리는 엘리트였다.

힘겨워 보이는 여학생들 뒤로 자전거를 타고 구령을 넣는 선생님도 보였다.


눈치를 보며 서둘러 텐트를 정리하는 자전거여행자와 

수많은 일상의 날 중,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하루를 시작하는 현지인.


여행과 일상이 겹쳐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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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은 아침 연습[아사렌슈'朝練習]을 줄여서 [아사렌朝練]이라고 하는게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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