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당신에게
이름
평생 나를 대표하는,
타인에게 내 첫인상을 좌우하는 글자.
내 이름이 불릴 때마다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살아왔는지 생각해봤다
요즘 이름보단 애칭, 별명으로
서로를 부르는 사람들 많지만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내 이름이 단순히
나를 대신하는 글자가 아니라
두 사람의 뜨거운 심장을
하나로 재탄생시킨 소중한 역사
부모님이 오랜 시간 나를 품고 기다린 시간
이런이런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
그런 게 바로 내 이름이라고 말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내 이름을 대하는 자세,
내 이름으로 살아가는 내 마음씨...
자꾸만 낮아져 가는 내 자존감의 높이가
조금은 달라지지 않을까?
*이 글은 <어른의 연애>에 수록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