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롱런 하고 싶다면 고정관념과 편견 그리고 선입견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롱런하지 못한 김 부장은 대기업에서 믹스 커피를 마시는 이야기 시작부터 세차장에서 세차하는 마지막까지 일관된 고정관념과 편견 그리고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일이 혹여나 잘못될까 전전긍긍하지만 스스로 세운 기준으로 타인과 비교하며 느끼는 우월감으로 살아가는 김 부장. 바로 그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직장인의 표상이다. 각자 저 마음 깊이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말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런, 보편적인 캐릭터가 김 부장이다.
그렇다. 참 보편적인 캐릭터다. 김 부장의 친구 놈펭이가 김 부장에게 "참 행복한 놈"이라고 하는 부분이 그렇다. 다 살기 어렵다. 정말 힘들다.라고 하지만, 김 부장은 사기당한 상가 건물에 아들이 임대료 없이 사업을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아내는 자신의 퇴직 시점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업하고, 김 부장 본인도 가족인 형의 도움으로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보면 김 부장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 이전과 다르지 않게 일상을 아무 일 없이 보내고 있는 것이다.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도 그렇다. 아무리 힘들어도 밥 세 끼는 먹고, 월세이든 전세이든 잠을 잘 곳은 있다. 일상을 지속하지 못할 정도인 경우까지는 가지 않게 스스로 방어한다. 그러니, 삶을 포기하는 선택만 하지 않으면 된다. 브래드 피트 주연의 영화 <파이트 클럽>에서 김 부장처럼 아주 평범한 샐러리맨이 싸움을 하며 자신의 몸이 망가트리며 쉽게 표현하자면 '담'을 크게 가지게 되는데, 직장인들이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원래 인생은 최악이다. 그러니 그냥 일상을 담담하게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자.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