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 전문점에서 글쓰기
도서관을 다녀와서도 시간이 제법 남는다. 큰 기대를 하고 온 것도 아니지만 리버크루즈 놓치고 나니 여기도 어정어정 길가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 밖에. 그런데 좁다란 만을 보고 나면 결국 쇼핑몰 투어가 되버리는 것은 이 나라의 특징이다.
그래서 차라리 어디 들어가서 글을 쓰기로 했다. 눈에 들어온 것은 여기, 키친 온 더 베이. 브레이크타임이 많은 이 나라에서 다행히도 이 시간에 문을 여는 곳이다.
내부가 의외로 깊고 넓다. 할배들 몇 분이 젊었을 때 무용담.
베이트먼스베이가 바로 보이는 곳이라 키친 온 더 베이라는 이름인 듯.
바다가 보이는 곳은 언제나 환영이다.
여긴 의외로 팬케이크 전문점이었다. 밥은 먹었지만 기본 팬 케이크를 시켜 보았다. 음, 이 정도면 내가 더 맛있게 할 수 있어... 같은 소리는 하나마나. 그런대로 맛나게 먹고 마시고, 조금 글도 쓰고 알차게 보내다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