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주문진에서 직송합니다
매주 주문진에 갑니다. 집이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돈 벌러 서울 온 외노자가 매주 귀가의 호사를 누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매주 신선한 해산물을 수급해야하기 때문이지요. 예를 들어 떨어지지 않는 이 골뱅이. 제 눈으로 보고 골라옵니다. 서울 사람들은 백골뱅이와 논골뱅이도 구별 못 하시겠습니다만, 그래서 믿을만한 셰프가 직접 구해오는 것이 중요하지요.
살뜰하게 에스카르골로 거듭납니다. 사실 보냉백에 챙겨온 당일의 골뱅이는 껍질채로 그냥 드립니다. 골뱅이의 쫄깃하고 단맛이 최고조에 달해있을 때기에, 마늘버터보다 무슨 양념보다 그게 더 좋은 것 같더군요.
하지만 물론 골뱅이에 버터의 조합도 맛없없입니다.
이건 어느 예약손님의 생선스테이크 리퀘스트에 구해온 바다송어.
탄탄한 살은 팬에 구워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대호평을 받았는데, 사실 서울사람은 해산물 신선도 기대치가 낮아서 저같이 이고지고 다니기만 하면 만족시키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여하튼, 노량진 같은 곳에서 사드시는 것보다 신선도가 좋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건 스텦밀용. 스테이크니까 뼈와 가시를 발라서 드시게 할 컨셉은 아니고. 송어 같은 대형어종은 머리와 가슴지느러미 사이에 먹을 게 상당히 많습니다. 그러니 이건 제가 밥지어 먹을 때 활용했습니다만, 혹시 송어 머리가 드시고 싶으신 분은 미리 말씀하시면 됩니다.
주문진의 제철 해산물로 원하는 요리를 해드릴 수 있는 것이 저희 탁월한밥맛의 남다른 강점입니다. 미리 말씀해주시면 제가 생선을 구할 확률도 높아지고요. 당신의 미식감성을 채워드리는 탁월한밥맛입니다.
지하 117호 탁월한밥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