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된다는 것은 그에게는 가시밭길의 삶을 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만약 그가 저편에 있는 영혼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그때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그때는 모든 방향에서 단어들이 마치 마법처럼 줄지어 그에게 흘러들어온다. 별들의 음향이 들리고, 산들이 미소를 짓는다. 세계는 완전해져 신의 언어가 된다. 그 안에는 빠져있는 단어도 문장도 없다.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울려 퍼진다. 그곳에서는 모든 것이 구원받는다.
- 헤르만 헤세 -
헤세가 바라보는 시인이라는 존재는, 인간과 자연 사이를 걷는 중간자로서의 역할과 능력을 가진 것이라고 보이네요.
성인으로 자라나서 다시 신생아의 시선을 갖은 사람이 시인이겠죠. 물론 성인의 이해와 경험을 바탕으로 말을 하지만, 이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이 느낀 감정을 표현하는 것.
시인은 타고난다고 합니다. 마치 신내림이 타고나는 것처럼. 그리고, 가지고 태어난 만큼만 시를 쓸 수 있다고 하더군요. 과연 그럴까요?
아무튼, 매일을 일상을 시처럼 살고 싶습니다. 세상의 틀에 나를 맞추기보다는 내 가진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며 당당하고 자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