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자폐인의 속도에 대한 아이러니
제가 이번에 직장을 다니면서 저마저 놀란 것이 있었습니다.
일을 예상보다 빠르게 집행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제가 일을 해보니 매우 빠른 속도로 일해서, 결국은 빠르게 끝나는 일이 많았거든요. 오히려 직원들이 천천히 일하라고 다그치는 일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제게 이야기를 하기를 10%만 덜 빠르게, 천천히 일해도 너는 빠르게 일하는 것이라고 말이죠.
자폐인이라서 쫓기는 심리가 제 성향인 끝까지 완수해 내려는 성향과 맞물려 "이 일은 빠르게 마무리 지어야 해!" 이런 모습으로 별난 결합을 이뤄낸 것일까요? 일에 쫓기는 심리로 어떻게 이 직장에서 나타났는지 미스터리입니다.
가끔은 이것이 좋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어떨 땐 과감히 베팅한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과감하게 나가는 삶의 양식도 있습니다. 참으로 자폐인도 알 수 없는 자폐인의 삶의 세계입니다.
10%만 덜 빠르게 해도 빠른 것이라면, 저는 얼마큼 빠르게 일했던 것일까요?
이 김에 신속 대응 이런 분야로 가야 할 수도 있는 것일까요? 아이러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