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무른 순간

프롤로그

by 얼웨즈 Always


한 장의 사진이 말을 걸어옵니다.

텅 빈 의자, 멀어지는 뒷모습, 흐린 하늘 위 작은 비행기.그 순간은 멈춰 있지만, 마음은 천천히 움직입니다.


나는 셔터를 눌렀습니다.

그러나 기록된 것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내 안에 남겨진 공허와 여운이었습니다. 사진은 순간을 붙잡고, 글은 그 순간을 사유로 확장합니다.


빈 의자는 부재를, 멀어지는 발걸음은 떠남을,하늘은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마음을 상징했습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를 떠나보내고 또 맞이합니다.

사람이든, 시간의 한 조각이든, 혹은 마음의 한 상태든. 사진은 그 과정을 눈에 보이게 하지만, 글은 그 과정을 마음으로 이해하게 합니다.





이 책은 평범한 하루 속에서 발견한 작은 울림을 기록한 사색의 여정입니다.


머무른 것과 떠난 것, 그 사이에 남겨진 감정의 여백을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히 내려놓고 싶습니다.


빛과 그림자가 만든 프레임 너머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평범한 날이 별빛처럼 반짝이는 의미로 다가올 것입니다.

화, 목, 토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