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색 포스트잇이 가르쳐준 마법

꿈은 머리가 아니라 발로 꾸는 것이다

by 얼웨즈 Always
시작하는 방법은
말을 그만두고 행동하는 것이다.


어느 날 내 방 벽에 내려앉은 분홍색 나비


2025년의 끝자락, 차가운 공기가 창가에 머물던 그날을 기억한다. 남들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지나간 시간을 아쉬워할 때, 나는 작은 분홍색 포스트잇 몇 장을 꺼내 들었다. 그리고 그 위에 조금은 무모해 보이는 문장들을 꾹꾹 눌러 적었다. "나는 등단 작가다!", "26년 상반기에 등단 작가가 된다!!!", "나는 26년 3권을 출간한다."


코르크 보드 위에 핀으로 고정된 그 종이들은 마치 내 삶에 새로 날아든 분홍색 나비와 같았다. 매일 아침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마주하는 그 문장들은 처음엔 낯설고 멀게만 느껴졌다. '내가 정말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고개를 들 때마다 나는 거울 속의 나에게, 그리고 보드 위의 확언에게 말을 걸었다. 그것은 단순한 글자가 아니라, 내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적지를 가리키는 유일한 나침반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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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도의 전환, 습관이라는 고독하고 위대한 혁명


사실 지난 삶은 '작가'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멀었다. 퇴근 후 넷플릭스 드라마를 정주행하며 시간을 보내고, 온라인 게임의 가상 세계에 몰입하며, 의미 없는 숏츠 영상을 감상하며 실소를 터뜨리는 것이 취미 생활의 전부였다. 그것은 달콤하지만 영양가 없는 솜사탕 같은 시간들이었다. 현실의 결핍을 가상의 즐거움으로 메우며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던 무채색의 일상이었다.


하지만 2026년의 문턱에서 나는 결단했다. 지나온 세월을 성장을 위한 '연습'으로 규정하고, 이제는 진짜 '실행'의 무대로 올라가기로 한 것이다. 가장 먼저 단행한 것은 익숙했던 안락함과의 결별이었다. 리모컨 대신 책을 잡았고, 마우스 대신 펜을 쥐었다. 스마트폰의 파란 불빛 대신 새벽녘 스탠드의 노란 불빛 아래에서 글감을 찾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수십 년간 몸에 밴 게으름은 수시로 나를 유혹했고, 백지 앞에서 느끼는 막막함은 때로 육체적인 고통보다 더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나는 보드 위에 적힌 "까짓거 나도 할 수 있다"라는 고집스러운 신념을 되새겼다.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Napoleon Bonaparte)


나폴레옹의 말처럼, 나는 나 자신과의 지루한 싸움에서 끈기라는 무기를 내려놓지 않았다. 어색했던 글쓰기가 일상이 되고, 억지로 읽던 책이 위로가 되기 시작할 무렵, 내 삶은 180도 바뀌어 있었다. 무언가를 소비만 하던 사람에서 가치를 생산하는 사람으로의 전이. 그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고독하지만 화려한 혁명이었다.


기적은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2026년 상반기, 당당하게 신인상을 받으며 수필가로 등단이라는 꿈의 성벽을 넘었다. 이름 석 자 뒤에 '작가'라는 직함이 붙던 날, 보드 위의 분홍색 포스트잇은 더 이상 단순한 종이가 아닌 현실이 된 '예언서'가 되었다. 현재 두 권의 전자책이 온라인 서점에서 독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세 번째 전자책 역시 계약을 앞두고 있다. 그리고 작가들의 꿈이라 불리는 종이책 출간 역시 다음 주 월요일, 출판사 회장님과의 계약을 통해 현실화될 예정이다. 나는 비로소 깨닫는다. 꿈은 꾸기만 할 때는 구름이지만, 발로 뛸 때는 내가 딛고 설 단단한 대지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행동은 모든 성공의 기초적인 핵심이다." — 파블로 피카소(Pablo Picasso)


꿈을 향해 내딛는 발걸음이 아무리 무겁고 더딜지라도, 멈추지 않는 한 길은 반드시 열리게 되어 있다. 내가 겪은 고난과 역경은 글의 풍성한 자양분이 되었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들은 이제 독자들에게 전할 진솔한 위로의 문장이 되었다. 행동하지 않는 꿈은 환상에 불과하지만, 실천하는 꿈은 생생한 현실이 된다.




다시, 새로운 나비를 기다리며


이제 나는 다시 코르크 보드 앞에 서 있다. 목표를 달성한 뒤의 허탈함 대신, 나는 새로운 꿈을 적을 분홍색 포스트잇을 준비한다. 한 번 꿈을 이뤄본 사람만이 아는 그 짜릿한 전율이 나를 또 다른 여정으로 이끈다. 보드와 메모를 바라보며 짓는 흐뭇한 미소는 지난날의 고통에 대한 가장 달콤한 보상이다.


아직도 꿈을 그저 머릿속의 잔상으로만 간직한 채 행동하기를 망설이는 이들이 주변에 가득하다. "내일부터", "여건이 되면"이라는 말로 미루는 사이, 꿈은 박제된 풍경처럼 멀어진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진심이 담긴 확언과 고집스러운 습관이 만나는 지점에서 기적은 반드시 일어난다.


내가 이룬 이 성취들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소망한다. 어떤 역경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벽에도 곧 당신만의 '분홍색 나비'가 내려앉을 것이다. 그 나비는 당신의 삶을 근사한 한 권의 책으로 인도할 것이다. 나는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설정하고 새로운 꿈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우리의 진짜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되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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