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초원의 빛 강성화 Sep 01. 2023

인생 역전보다는 인생의 여전함을~♡

당신의 삶이 여전하기를~♡

2023년 7, 8월은 좋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좋아하는 작가님들과 함께 작업한 책을 출간했고, 그분들과 북토크 무대에서 가슴 벅찬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대학원에서 좋은 성적으로 장학금을 받았고, 잊지 못할 생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소중한 이들로부터 평범한 일상을 반짝이게 해주는 크고 작은 선물과 감동을 많이 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 것은 좋은 일만 있을 수 없는 법.


사실 출간 이후 북토크를 앞두고 한동안 마음 무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갑작스러운 친구의 죽음과 친한 지인들의 힘든 소식을 많이 접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부모님 혹은 남편이 죽음과 가까워졌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열흘동안 다섯 명에게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북토크를 며칠 앞두고 가족들과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휴가의 마지막날 여행지에서 예전에 눈여겨봤던 검은색 원피스를 주문했습니다. 그동안 장례식장에 간 적이 그리 많지 않다 보니 여름에 입을 검은색 옷이 마땅한 것이 없었습니다. 옷장엔 옷이 종류별로 그렇게나 많은데도.


며칠 후 도착한 원피스를 입고 거울 앞에 선 순간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지그시 감았던 눈을 떴을 때 마주한 굳은 얼굴을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았습니다. 잠시 후 입가에 미소를 지어 얼굴에 온기를 담았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 미소가 말해 주는 듯했습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더 많이 웃고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할

바로 그 이유를.




written by 초원의 빛

illustrated by 순종

그림 속 사귐 - Daum 카페 :  '그림 속 사귐'에서 순종님의 다양한 그림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Always be happy!*^____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


심규선 님의 '어떤 날도, 어떤 말도'

https://youtu.be/MJQSR7v1y4A?si=FuglbezpgA49mjjw


정재형 님의 '여름의 조각들'

https://youtu.be/0JvGp2XdNRE?si=UK-qUVcHiKpq7t0E


매거진의 이전글 생일날 출장뷔페(?)가 왔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