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힘
지난 목요일, 새벽 4시경이었습니다. 벨소리가 한 번 울리다 멈춰 깜짝 놀라 핸드폰을 보니 엄마였습니다. 순간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았습니다. 얼른 홈캠을 봤습니다. 엄마는 이불을 목까지 끌어올려 덮고 편히 주무시고 있었습니다.
이불 밖으로 나온 엄마 손 바로 옆에는 핸드폰이 있었습니다. 엄마와 매일 영상 통화를 하는데, 잠들기 전 저와 마지막 통화를 했기에 뒤척이다가 핸드폰에 스쳐서 전화가 울렸던 것이었습니다.
이전에도 그런 적이 두어 번 있었기에 그럴 거라 예상은 했지만, 새벽에 울리는 전화를 마주할 때면 혹시나 하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나 봅니다. 엄마와 통화를 하며 놀란 제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 밤새 안녕하셨어요? 란 말이
요즘 들어 참 와닿아.
엄마 보면서 하루에 기본으로
두 번은 감사를 느껴.
나 일어나자마자 먼저 하는 일이
홈캠으로 엄마 보는 거야.
밤새 무탈한 거 보면서 감사하고,
밤에 영상 통화하면서
엄마 웃는 얼굴 보며
목소리 들을 수 있어 감사하고.
엄마,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해.
엄마, 사랑해요~♡
막내의 애교에 당신은 좋으셨던지 환하게 웃었습니다. 유태인 경전 <탈무드>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배우는 사람이고,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다.'
누군가 제게 행복의 비결을 묻는다면 주저하지 않고 '감사'라고 답하곤 합니다. 살면서 감사의 힘이 얼마나 큰지 몸소 경험했던 적이 많기 때문입니다. 감사가 제 삶에 들어오고 난 후 인생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말입니다.^^
매일 밤, 자기 전에 딸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린아,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보내줘서 고마워.
사랑해, 잘 자~♡
감사의 크기와 행복의 크기는 늘 정비례했습니다. 돌아보면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도 늘 감사한 일은 있었고, 그다지 특별할 것 없는 하루에도 행복한 일은 있었습니다. 단지 우리가 미처 느끼지 못했을 뿐.
지난 목요일 대학원 전공 동문회 송년 모임이 있었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즐기러 간 자리였는데 모임이 끝날 때쯤 예상치 못한 일이 있었습니다. 내년에 제가 동문회장을 맡게 된 것입니다.
사실 올해 아이 학교의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내년에 위원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문회장 자리는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밝혔는데, 교수님의 추천이 있어 맡게 되었습니다.
내년은 여러모로 분주할 듯합니다. 그래도 이왕 맡은 일이니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모임방의 분위기를 위해 캘리를 십분 활용하려 합니다. 좋은 음악과 함께요.
뭐든 배워두니 이렇게 쓸모가 있는 듯합니다.^^
행복은 Here and now.
지금,
바로 여기에서
더 많이 웃고, 사랑하고
행복하시길 소망합니다.
Always be happy!*^___________^*
* 오늘의 추천곡 *
Dido의 "Thank you"
https://youtu.be/1TO48Cnl66w?si=vMK_SVp7Qs70DRq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