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 전 개인적인 고민과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의 일 년 차 성적표등을 받아 들면서 충격, 실망, 고민으로 한 달 넘게 헤매고 있다.
자연스럽게 브런치 글도 찬란했던 '一日一作'에서 일주일에 한편도 새로운 글을 올리기 버겁게 되었다.
한참 글이 잘 써질 때는 하루 8시간여의 사무실에서의 사건, 사고, 인물들 속에서 어쩌면 그렇게 글감이 솟아나고 나의 감정과 인사이트도 넘쳐났는지...
지금은 완전 불감증이 되어 버렸다.
평일 퇴근 후와 주말의 시간도 마치 '복붙'한 거 마냥 무미건조하기 그지없다.
자연스럽게 나의 주특기, 취미, 장점, 자랑거리였던 독서량도 뚝 떨어졌다.
항상 내 책상의 한켠을 차지했던 대여섯 권들의 책이 바뀌질 않는다.
완전 집중력 부족이다. 차분히 앉아서 10분 이상 책을 보질 못한다.
책 읽기와 글쓰기는 비슷한 점이 많다.
예전 논문을 쓸 때도 한번 노트북 앞에 앉으면 생각의 단락을 마칠 때까지 쭈우욱 써야 했다.
그렇지 않고 잠시라도 딴짓을 하거나 흐름을 놓치게 되면 그 흐름과 맥락을 다시 끌어와 연결시키는 것은 쉬고 싶은 욕구를 참는 것보다 훨씬 고되고 힘든 일이었다.
책 읽을 정도의 마음의 안정과 집중력이 없는데, 글이 써질 리가 없었다.
결국 나의 새 글의 숫자와 브런치 조회수의 그래프가 동일하게 우하향 하고 있다.
우연히 본 드라마의 대사에 '문제의 해결책은 과거에 있지 않다'라고 하더라.
개인적인 고민도 회사 일도 해결이든 악화든 앞으로의 시간에 키가 있다.
어차피 내 뜻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내가 결과를 만들 수 없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원 없이 해보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나중에 더 안 좋은 성적표를 받아 들어도 여한이라도 없을 것 같다.
마치 공부 안 한 혹은 실력이 부족한 학생이 맘에 안 드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라도 쿨하게 받아들이고 다음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 것처럼
* 인사, 조직, 커리어에 관한 고민이 있으신 모든 독자분들...같이 고민하고 해결을 위한 개인 컨설팅을 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