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ization. ‘국제화’로 짧게 번역되긴 하겠지만, ‘다국어 지원’으로 해석해도 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i18n은 이를 축약한 것으로, i와 n 사이에 18개의 문자가 존재하는 단어임을 나타냅니다. 소프트웨어 개발 환경에서나 그 의미가 바로 전달되는 표현입니다만, 이제부터는 출판업계에서도 통용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VitePress의 다국어 지원
VitePress 설정파일에서 다국어 지원을 하도록 세팅하고 샘플 5화 문서를 en 폴더 아래에 둔 모습
폴더 나누기
VitePress에는 기본적으로 다국어 지원을 위한 환경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지원 언어별 폴더에 문서를 구분해 두기만 하면 URL로 접근 가능합니다.
VitePress의 이러한 다국어 지원은 번역을 위한 꽤 괜찮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한 화면에서 세 개 이상의 언어에 대응을 해야 한다면 또 다른 접근방식을 찾아야 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은 아래와 같은 환경에서도 별도의 번역 설루션 없이도 충분히 번역출판을 위한 환경 조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게다가, Git과 Github 기반의 공동작업이라면 작가 여러 명의 참여로 병렬로 번역이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구성을 해 두고 커서(Cursor) 등에서 코드베이스를 참조한 다음에 ‘번역 좀 부탁해’라고 하면 많은 시간이 절약될 수도 있습니다.
텍스트 에디터(VS Code, Cursor, Void, Windsurf) + VitePress + Web Browser
커서 에디터에서 국문의 샘플 5화 문서를 열어두고 번역 진행 후 영문용 문서에 옮긴 모습
Edge 브라우저에서 기본으로 지원하는 ‘분할 화면’ 기능을 통해 두 개의 웹 문서를 동시에 확인하는 모습
연재 안내
브런치북 「글을 Git[긷]자」는 웹 서비스를 위한 UI/UX 개발자인 저자가, 다년간의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Git과 GitHub 그리고 Visual Studio Code라는 무료 범용 텍스트 에디터를 이용한 글쓰기 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기획되었습니다.
가구 시장에서 소비자의 접근 방식을 크게 전환시킨 기업이 있습니다, 이케아. 이케아는 소비자들에게 완성품 대비 저렴한 제품을 제공하는 대신, 배송과 조립을 소비자들의 몫으로 바꾸는 생각의 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대형 유통 기업의 물류 창고를 견학하는 것과도 같은 경험을 선사하는 제품 픽업 절차는, 그 재미를 다시 한번 느끼기 위해 집에 뭐 하나라도 더 들이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어쩌면, 제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그 기업이 했던 접근과도 같을 수 있겠다 정리가 됩니다. 책이라는 완성품 혹은 최종 기록물의 완성을 위한 과정에, 출판사의 일로 여겨질 수 있는 것 중 꽤 많은 부분을 저자가 가져와야 하니까 말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템플릿을 만들고 거기에 필요한 코드를 직접 짜거나 AI의 지원을 통해 얻어내는 것이, 저자에게 이케아가 주는 재미와도 같은 것을 느끼게 할 수도 있겠다 짐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