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M [그 이름 부르는 소명 주시니] _찬양케 하소서

CCM 노랫말 + 찬양곡 만들기

by 윤서린

이상합니다.

10년 넘게 불러보지 않은 그 이름이 입술에 맴돕니다.


금요일 저녁 공저 출판을 위한 [엄마의 유산 2] 모임인 <위대한 시간>에 다녀와 그 순간의 감동을 노랫말로 써서 [위대한 시간]이라는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그 노래의 장르는 "찬가"였습니다.


그 노래를 계속 듣는데 “찬가” 느낌의 그 곡을 자꾸 듣고 따라부르다보니 마음 안에서 자꾸 다른 이름이 저를 부릅니다.


모임에서 신앙심이 깊은 작가님께 이런 말을 하고 돌아온 참이었습니다.

"작가님~ 제가 요즘 노랫말을 써서 노래를 만들어보는데 작가님이 쓰신 시로 CCM 찬양곡을 꼭 만들어 보세요. 노래 만드는 거 정말 즐거워요."


그 말은 다른 작가님께 건넨 말인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안의 내"가 "나"에게 하는 말 같기도 했습니다.

함께 나눴던 이야기의 씨앗을 제가 마음에 묻혀 온 모양입니다.


종교적인 이야기는 늘 어렵고 조심해야함에도 참지 못하고 노랫말을 씁니다.


어제 저녁 그저 술술 나오는 대로 마음으로 부르며 쓴 노랫말이 [그 이름 부르는 소명 주시니]입니다.

가끔 이렇게 노랫말이 마음에서 뇌를 거치지 않고 손끝으로 나올 때가 있습니다.

저 조차도 신기한 순간입니다.


저는 신앙심도 얕은 차마 기독교인이라는 말이 부끄러워 제 입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어린 시절 어린이 여름성경학교, 시부모님 권유로 한 성경공부로 얻게 된 "집사"라는 직분.

성경공부보다 CCM 찬양 부르는걸 더 좋아했던 사람입니다. 그렇게 10년 넘게 신앙에서 멀어져 살았습니다.


아는 곡도 몇 곡 없는 저지만 "사명"과 "부흥 2000"을 듣고 따라 부를 때면 매번 뜨거운 눈물이 흘렀습니다. 어쩌면 그 눈물은 신앙심이라기보다 삶이 고단했던 제 연민으로 흘린 눈물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찬양하며 울고 나면 마음이 가벼웠습니다.


이상합니다.

자꾸 노래하고 싶어서 잠이 들지 않습니다.


처음 쓴 노래에는 "주님", "찬양"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습니다.

제가 감히 불러도 되는지....

사실 저는 부를 자격이 없습니다.


제가 신앙이 있다고 말할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하고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쓰지 않고는 노래가 도저히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꼬박 12시간 넘게 책상에 앉아 어울리는 멜로디를 찾아 노랫말에 입힙니다.

제 노랫말과 어울리는 목소리와 멜로디를 찾고 또 찾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이 노랫말이 제 마음 안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붙잡고 싶었습니다.


'소명'이라고 부르기에도 겁나는 지금 이 순간을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가져가고 싶습니다.


제가 한 달 여전 시작한 브런치북 <문장이 노래가 되는 순간>에서 했던 노랫말 쓰기와 노래 만들기가 어쩌면 이 순간을 위한 준비였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때가 되어 쓰일 때가 된 건지도 모릅니다.

오랜만에 불러보는 그 이름, 조심히 불러보고 싶습니다.




[ 그 이름 부르는 소명 주시니 ]


작사_SMY


내 안에 평온히 머무시는 이

존재의 의심 품은 어린 영혼 부르시네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 하시네

뒤돌아선 내 등 가만히 어루만지시네


주님 넘어진 내 무릎 일으키시네

부족한 내 손 잡아 이끄시네

반드시 돌아올 것을 믿었다 하시네

나약한 내 영혼 주님 앞에 눈물 흘리네


나 이제야 주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네

주여 그 이름 내 입술에 머무소서

주여 그 이름 부디 찬양케 하소서

나 주님 이름 기쁘게 노래하리

나 주와 함께 기쁘게 동행하리


내 안에 고요히 머무시는 이

주님 믿음에 눈 감은 네게 빛을 주시네

내 입술로 그 이름 부르게 하시네

나 이제야 주님 앞에 무릎 꿇어 기도하네


주여 그 이름 내 입술에 머무소서

주여 그 이름 부디 찬양케 하소서

나 주님 이름 기쁘게 노래하리

나 주와 함께 기쁘게 동행하리


하늘 위에 하늘에 존재하는 이

이 세상에 온 소명 찾으라 말하시네

주님 넘어진 내 무릎 일으키시니

부족한 내 손 내밀어 잡으시니

연약한 내 영혼 주님 앞에 새롭게 태어나리


존재함으로 그 이름 증명하시는 주님

나 주의 이름 기쁘게 노래하리

나 주님 부름 기꺼이 받아들이리


하늘 위에 하늘에 존재하는 주님

주여 그 이름 부르는 소명 주시니

내 입술 주님 이름 세상 향해 부르리


나 주님 이름 기쁘게 노래하리

나 주와 함께 기쁘게 동행하리

주여 그 이름 내 입술에 머무소서

주여 그 이름 부디 찬양케 하소서


주여 나와 동행하소서



* 노랫말은 버전마다 더해지고 빠진 부분이 있습니다.



#1 https://suno.com/s/NKBhTbhRuRUng7XC


#2 https://suno.com/s/d7JBO2rW10bLzuCE


#3 https://suno.com/s/VV9MQxo1T9yne9QX


#4 https://suno.com/s/fpnTekQqwHcT5v4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