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셰린의 밴시
여러 이유로 몸서리치면서 본 영화.
2월에 보고 읽고 들은 것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보씨가 말해준 이동진 평론가의 평이
머리에 맴맴.
의미없음을 견뎌내지 못하는 자와
이유없음을 떨쳐내지 못하는 자가
서로의 손목을 문 채 시간의 수렁에서.
두 번째 일러스트는
영화 안에서 동생과 오빠가 이야기 나누는
테이블 위에 늘 등장하던 이 컵이 너무 예뻐서,
눈을 떼지 못하며 보다가
작업방에서 아이패드를 가져와서는
슬쩍슬쩍 그리면서 영화를 봤다.
영화를 기억하는 또 다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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