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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Jun 02. 2020

지금, 우리는 왜? 당근마켓에 주목해야 하는가?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41번째 뉴스레터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유일/최초/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입니다.


스여일삶은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커뮤니티와 컨텐츠를 만들고 있는데요, 2019년 7월부터는 이메일 뉴스레터 서비스로도 스타트업 여성 분들을 찾아뵙고 있습니다.



이미 보낸 이메일이지만 브런치에서도 주요 내용을 소개해드리면 좋을 것 같아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보낸 뉴스레터의 내용은 맨 아래 링크 모음에서 보실 수 있으며, 아래는 2020년 5월 1일 뉴스레터의 발췌 입니다.






#1.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중고거래 앱 시장





IGA Works에서 발표한 모바일 앱 업종 분석 리포트 <중고거래 앱 시장 분석> 편에 따르면, 중고거래 앱 사용자는 500만 명에 육박하고, 2019년 1월 대비 2020년 3월에는 약 76%가 증가하였다고 합니다.                


이 중 당근마켓은 사용자 수가 동기간 대비 230% 성장하여 약 660만 대 기기에 어플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핵심 유저는 3040 여성들이 약 38%를 차지하고, 최근에는 '유랑마켓'이라는 TV 프로그램에 당근마켓이 노출되어 신규 유입 효과를 봤다고 합니다.



리포트 전문 읽기



#2. 투자 역시 당근히 많이 받아둔 당근마켓


(화면 캡쳐: The VC)



당근마켓은 작년 9월 알토스벤처스와 굿워터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400억원의 투자를 추가 유치한 시리즈 C 스타트업입니다. (투자 관련 플래텀 기사 참고) 당근마켓은 '당신 근처의 마켓'의 뜻을 담은 이름인데, 기존 중고 거래 시장에서 사기 위험이 크다는 점에 착안하여 자신의 위치를 기준으로 근처에 있는 사람들과 직거래가 가능하도록 만든 점이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은 카카오 출신 기획자, 개발자인 김용현 대표와 김재현 대표가 공동 창업했으며 (이름은 비슷하지만 형제는 아니라고 합니다 �) '동네 기반' 어플이라는 특성상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성이 있는 게 특징입니다. 예컨대 좋은 물품을 저렴하게 사서 감사하다며 고구마를 쪄서 답례한다거나 하는 것들이죠.



관련 기사 보기



#3. 돈은 어떻게 벌고 있는지 궁금하당근!




당근마켓을 써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유저들은 당근마켓으로 거래 시 수수료를 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그 많은 유저들을 감당하기 위한 리소스, 서버비 등등은 어떻게 감당하고 있을까요? 아무리 투자를 많이 받았다 치더라도요.                


당근마켓의 메인 수익 모델은 광고인데요, 다른 어플과의 차별점은 동네 소상공인들의 광고만 노출시켜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독특한 점은 이용자가 많은 동네일 수록 광고비를 더 받는다고 해요. 광고 집행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별도의 영업 조직 없이도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관련 기사 읽기]



#4. 기존 중고거래 앱과의 차이점은?


'중고거래'라고 하면 네이버 카페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들도 많은데요, 당근마켓 역시 비슷한 경쟁사 어플이 많이 있기 때문에 차별점과 한계에 대한 지적을 받는 편입니다.                     


두 공동 대표가 카카오에서 일할 때 사내 중고품 거래 온라인 게시판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판교 장터'라는 어플을 만들었고, 이것이 당근마켓의 시작이 된 것만 봐도 서비스의 '독창성' 측면에 대한 공격을 피할 순 없죠.


실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당근마켓과 비슷한 콘셉트로 지역 기반 중고물품 중개 서비스를 베트남에서 런칭한 바가 있기도 합니다. 


관련 기사 읽기

















#5. 당근마켓은 도대체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길래?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왜? 당근마켓을 주목해야 할까요? 단순히 투자를 많이 받아서? 중고거래 시장이 커지고 있으니까? 물론 모두 맞지만, 당근마켓이 그리는 미래가 다른 중고 거래 서비스와는 조금 다르기 때문입니다. 김용현 당근마켓 공동 대표의 말에서 그 힌트를 찾아보겠습니다.



“당근마켓은 중고나라와 경쟁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가 사업을 하는 이유가 중고거래 또한 아닙니다. 우리는 동네 사람들이 서로 만나도록 합니다. 현재 당근마켓은 동네 사람들이 ‘만나서 거래하도록’ 하는 플랫폼이죠.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거래가 아닌 ‘만남’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택배 기반 서비스나 결제 대행 서비스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렇게 한다면 만남에서 오는 따뜻함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당근마켓 이용자들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분들이고, 그들이 좋아하는 가치를 지켜야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즉, 당근마켓은 중고 거래 카테고리에서 1등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 간의 모임과 만남을 주선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하려고 구상 중이라는 것이죠. 예를 들면 간단한 심부름이나 아이 돌봄 서비스부터, 재능 공유 플랫폼들이 많이 하고 있는 '오프라인 클래스' 역시 동네 단위에서 구현할 수도 있고요.



관련 기사 읽기



결론, 한계를 극복하고 깨치고 나아가는 당근이 될 수 있을까?


플랫폼이 잘못이 아니라 사람이 잘못이라는 말이 있듯이, 다양한 사람들이 플랫폼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가 분명 당근마켓에서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당근마켓 관련 기사에 달린 댓글 중 하나가 그런 지적을 하고 있죠. '당근마켓을 하다보면 동네에 얼마나 많은 돌+I가 있는지 알게 되지.'                


지향하는 바가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당근마켓은 다각도에서 모니터링과 CS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리는 미래는 분명 '우리나라 공유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기에 우리는 지금, 당근마켓을 더 애정어린 시선으로 눈여겨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20년 5월 1일 자 스타트업 여성들을 위한 41 번째 뉴스레터 전문은 이곳에서 보실 수 있고요, https://stib.ee/Z092 


내용이 좋으셨다면 앞으로 보내드릴 뉴스레터 구독도 신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39990 


그동안 스여일삶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___보낸 날짜___ 제목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url___

(1) 2019. 7. 5_ 구독자 님, 감사의 마음은 표현하면 배가 된대요 https://stib.ee/pvd1
(2) 2019. 7. 12_구독자 님, 엉엉 우는 내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친구가 있나요?https://stib.ee/Wne1
(3) 2019. 7. 19_구독자 님, "됐고, 내 인생이다 임마!"라고 외쳐보세요 https://stib.ee/DHf1
(4) 2019. 8. 9__8월 스여일삶은 '이것'에 집중 합니다!https://stib.ee/xGh1
(5) 2019. 8. 16_처음 해보는 일들 투성이 https://stib.ee/soh1

(6) 2019. 8. 23_생각대로 되지 않는 게 인생의 묘미https://stib.ee/YRi1
(7) 2019. 8. 30_나이가 들어서 좋은 점https://stib.ee/Sxi1 
(8) 2019. 9. 6__1999년 인기가요를 다시 보니https://stib.ee/vfj1 
(9) 2019. 9. 11_구독자 님, 건강하고 행복한 추석 보내세요!https://stib.ee/rAk1 
(10) 2019. 9. 20_구독자 님만의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있나요?https://stib.ee/lik1 

(11) 2019. 9. 27_구독자 님, 9월의 마지막 금요일입니다.https://stib.ee/DPl1 
(12) 2019. 10. 4_'나 - 일 = 0'이 되지 않도록https://stib.ee/V5n1 
(13) 2019. 10. 11_쿨하지 못해 미안해 https://stib.ee/kbn1 
(14) 2019. 10. 18_Remember me.. ❤https://stib.ee/JHm1 
(15) 2019. 10. 25_일을 사이드 프로젝트처럼, 사이드프로젝트를 일처럼https://stib.ee/8qm1 

(16) 2019. 11. 1__구독자 님은 '리더'란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세요?https://stib.ee/dfo1 
(17) 2019. 11. 8_치약 두 개, 갈등을 피하는 방법https://stib.ee/7Kp1 
(18) 2019. 11. 15_4년 만에 회사를 매각한 여성 창업가의 꿈https://stib.ee/zvp1 
(19) 2019. 11. 22_구독자 님, 현직자들은 스타트업에 얼마나 만족할까요?https://stib.ee/dfq1 
(20) 2019. 11. 29_구독자 님, 12/13에 뭐하세요? https://stib.ee/INr1 

(21) 2019. 12. 6_구독자 님, 거절 당하는 게 두려운 적 없으셨나요?https://stib.ee/c5s1 
(22) 2019. 12. 13_구독자 님, 죄송해요 https://stib.ee/Bis1 
(23) 2019. 12. 20_배달의민족 인수 소식, 한 방에 정리해드립니다!https://stib.ee/EQt1
(24) 2019. 12. 27_10명의 스여일삶 운영진이 구독자 님께 보내는 편지 https://stib.ee/m1u1
(25) 2020. 1. 3 _ Never Underestimate Yourself https://stib.ee/feu1 

(26) 2020. 1. 10_ 성공하는 창업가의 전형은 이런 모습 아닐까요? https://stib.ee/VIv1
(27) 2020. 1. 17_ 마켓컬리 김슬아 대표님은 어떤 하루를 보낼까요? https://stib.ee/5lw1
(28) 2020. 1. 24_ 새해에 필요한 건 스스로에 대한 '이것' https://stib.ee/glw1  
(29) 2020. 1. 29_ 우리 모두는 꼭 안녕해야 하는 존재  https://stib.ee/1Ox1 
(30) 2020. 2. 7_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뵙겠습니다! https://stib.ee/6Ay1 

(31) 2020.2. 14_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ㅇㅇ적인 것이다! https://stib.ee/vzy1 
(32) 2020.2. 21_타다 무죄 선고, 확실히 정리해드립니다. https://stib.ee/Epz1 
(33) 2020. 2. 28_구독자 님도 원격근무 하고 있으신가요? https://stib.ee/mzz1 
(34) 2020. 3. 6_ '타다 금지법'이 도대체 뭐길래? https://stib.ee/dc12 
(35) 2020. 3. 13_구독자 님, 3월 8일 어떻게 보내셨어요? https://stib.ee/rX22 

(36) 2020. 3. 27_구독자 님은 '나답게' 살고 계신가요? https://stib.ee/i342 
(37) 2020. 4. 3_절대 용납하지 않는 삶의 원칙이 있나요? https://stib.ee/bW52 
(38) 2020. 4. 10_배달의민족 수수료 개편, 총정리! https://stib.ee/fR62
(39) 2020. 4. 17_포브스가 뽑은 20대 여성 창업가는 누구? https://stib.ee/TE72 
(40) 2020. 4. 24_ 당신은 언제 성장하고 느끼나요? https://stib.ee/QB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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