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여일삶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이브 방송 with '뉴즈' 김가현 대표
대한민국 최대 여성 중심 스타트업 커뮤니티 '스여일삶 - 스타트업 여성들의 일과 삶'에는 다양한 사업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번 주에는 '틱톡'에서 '뉴즈'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메이저스'라는 MCN까지 운영하고 있는 김가현 님을 만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라이브 방송을 놓치신 분들을 위해 핵심 내용을 정리해보았어요.
Q. 가현님은 어떻게 틱톡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운영 중인 계정은 어떤 계정인지 소개 부탁드려요.
A. 저희는 MZ 세대에게 테크와 트렌드를 전하는 ‘뉴즈’입니다. 처음에 동료 기자였던 김지윤 님과 함께 틱톡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법인까지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는 틱톡과 함께 정보성 크리에이터를 양성하는 MCN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8명으로 시작해서 런칭한지 3개월 만에 현재 90여 명의 크리에이터가 모였고, 누적 조회 수 1억 뷰를 확보를 했습니다.
뉴즈에 적용했었던 틱톡 성공 방정식을 크리에이터들에게 교육하고 그런 크리에이터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Q. 대표적인 크리에이터 분들을 소개해주실 수 있을까요?
A. 네, ‘알쓸신잡’에도 나오셨던 장동선 뇌과학자 님, 그리고 정지훈 미래학자님, 전 세계 핀테크 여성 리더 탑 100에 뽑혔던 이신혜 파트너 님, SF 소설을 쓰시는 윤여경 작가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있습니다.
테크, 경제 / 금융 분야를 넘어 DIY, 레진 아트, 성교육 등 분야는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Q. ‘틱톡커’ 하면 춤을 잘 추거나 엄청 예쁘거나 잘 생겨야만 할 것 같은데 그렇지만은 않은가 봐요?
A. 네, 저희 크리에이터 분들만 해도 40-50대도 있으시고, 저도 몸치여서 그 흔한 손댄스 한 번 안 해봤어요. ‘뉴즈’ 같은 경우도 ‘우리가 알고 있는 테크 정보가 틱톡에서 승산이 있을까?’ 싶어서 시작을 한 거였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지금 15만 팔로워를 모았거든요.
그리고 외모와 관련해서는 틱톡이 ‘그 사람 자체’를 인정을 많이 해주는 분위기예요. 물론 낯선 외모를 가진 경우, 처음에는 누군가 욕을 할 수도 있는데 꾸준히 활동을 하면 그 존재를 인정해주고 리스펙 해주거든요. 그래서 꼭 예쁘고 잘 생겨야만 한다기보다 오히려 개성 있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틱톡에서는 자신만의 매력 & 컨셉이 제일 중요해요.
Q. 자신의 영역이 뚜렷한 전문가들도 어떻게 보면 개성이 될 수 있겠네요.
A. 그럼요, 그리고 ‘전문성’이 꼭 자신의 본업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 내 취미도 전문 분야가 될 수 있어요. 저희 크리에이터 분들 중에 자신의 본업과 관련 없는 것으로도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 꽤 계세요.
예를 들면 본업은 화장품 MD에요, 그런데 내가 평생 다이어트를 하면서 살았어. 그렇다면 다이어트에 대한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겠죠. 이런 식으로 내 취미나 관심 분야로 ‘부캐’를 만들어서 활동하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Q. 그런데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채널이 엄청 많잖아요. 그중에서 ‘틱톡’을 해야 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A. 저는 ‘내 삶이 너무 바쁜 분들’께 오히려 더 틱톡을 추천드려요. 오히려 유튜브는 부담스러워서 시작을 잘 못 하시거든요. 촬영 기기도 좀 갖춰야 할 것 같고, 편집도 잘해야 할 것 같고, 썸네일도 잘 만들어야 될 것 같고… 할 게 되게 많잖아요.
그래서 저도 사실 예전에 ‘유튜브 해야지’ 생각만 하고 시작을 못 했던 기억이 있는데, 틱톡은 어차피 1분 정도 길이의 영상이니까 가볍게 시작했고 생각보다 훨씬 잘 되는 거죠. 그래서 굉장히 ROI가 좋은 채널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틱톡은 다른 채널에 비하면 투입 리소스가 적은 편이에요. 어떨 때는 그냥 몇 분 투자해서 찍었는데 그게 100만, 150만 이렇게 터지면서 바이럴이 되기도 하고 팔로워 전환도 많이 되기도 하구요.
그리고 저희 소속 크리에이터 중에도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분들이 틱톡도 병행하는 케이스가 많아요. 그분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해요. 예를 들면 유튜브는 한 편을 제작하는데 일주일이 걸렸다면 틱톡은 하루면 된다.. 이런 식의 이야기들이요.
그래서 본업은 바쁘지만 크리에이터로 계속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좀 더 쉽게 진입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냥 핸드폰이랑 삼각대, 두 개만 있으면 바로 찍을 수 있고요, 심지어 삼각대가 없이도.. 어디다 핸드폰만 세워두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런 게 제일 좋은 점이에요.
Q. 기업에서 브랜드 계정을 운영할 때도 어떤 채널에서 운영을 할까 고민을 많이 하잖아요. 그때 항상 이야기 나오는 게 ROI 고요..
A. 맞아요. 저는 마케터 분들께도 틱톡을 강추드리는 게 저희가 안과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게 있어요,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팔로워 1,000명을 모았어요.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비하면 빠른 속도이죠.
특히 MZ 세대를 타겟으로 한 브랜드라면 틱톡이 바이럴 시키기에 굉장히 좋은 창구인 것 같고, 최근에는 40대 이상 유저 분들도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자녀 분들이 어떻게 틱톡을 사용하나 지켜보려고 앱을 깔았다가, 알고리즘에 빠져서 본인이 더 적극적으로 쓰시는 경우가 생겼거든요. 그래서 확장성 측면에서도 틱톡이 좋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Q. 하지만 ‘틱톡’하면 Z세대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 Z 세대 특징이나 이들의 반응 / 피드백 주는 방식은 이렇더라- 이야기해주실 만한 게 있을까요?
A. 물론 다 사람마다 다르기에,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힐링을 해주는 존재들’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정보성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악플이 잘 안 달려요. 항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예요’ 이런 댓글들이 많고요, 이런 점은 유튜브와도 크게 비교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를 알려주면 그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할 줄 아는 친구들이라는 게 가장 크고요, 그리고 인터랙티브 ‘상호 간 소통’이 제일 중요해요. 댓글을 남긴다거나 하트만 눌러줘도 반응이 바로바로 오고요, 그래서 소통만 잘하는 크리에이터가 되어도 틱톡에서는 어느 정도 규모를 키울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영상만 보는 게 아니라 소개 글이나 댓글도 정말 유심히 보기 때문에 그런 특징을 활용하거나 반응을 고려하면서 채널을 운영하는 게 필요해요.
Q. 그렇다면 정말 틱톡을 아예 모르다가, 이제 막 시작해보려는 사람들을 위해 기본적인 팁 같은 걸 좀 더 자세히 알려주실 수 있나요? 영상 길이, 비율 등등
A. 네 그럼요. 일단 틱톡 영상 찍을 때는 핸드폰을 세로로 놓고 평소에 셀카 찍듯이 영상을 찍으시면 됩니다. 이렇게 되면 9:16 비율이고요, 기본적으로 1분까지 영상을 올릴 수 있고, 팔로워가 1,000명 이상이 되면은 3분까지도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대부분 별도의 장비 없이 핸드폰으로 촬영을 해요. 왜냐면 요새는 갤럭시나 아이폰 모두 카메라 화질이 잘 나오기 때문에, 핸드폰 카메라로 많이들 찍습니다.
Q. 그런데 ‘숏 폼 영상’ 즉, 짧은 영상이라는 특징이 어떤 분들로 하여금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이렇게 많은데 1분 안에 다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콤팩트 하게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A. 틱톡커들 중에는 일부만 틱톡에 올리고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 인스타에서 보세요~’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즉, 틱톡은 맛보기 영상 용으로 활용을 하고 다른 플랫폼으로 확장을 하는 거죠.
그리고 처음 영상을 찍을 때부터 ‘본론만 말한다’ 생각하고 찍으면, 1분 안에 하고 싶은 말들을 다 전할 수 있어요.
그리고 틱톡 기능 중에 외부 링크를 연결하는 걸 활용할 수도 있어요. 내가 차마 다 못 설명한 것들은 사람들이 더 찾아볼 수 있게 연결을 해줄 수도 있고요.
저도 처음에 ‘안녕하세요~ 뉴즈입니다~’ 이런 소개 멘트 같은 걸 했었는데 그랬더니 3초 만에 다 영상을 끄시더라고요. Z세대들은 특히 숏 폼 영상에 익숙해서 그런지 주의력,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대요. 그래서 초반에 후킹 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잡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말씀해주신 것 이외에 잘 운영되고 있는 틱톡 브랜드 계정이 있다면 어디가 있을까요?
A. 틱톡 잘 운영하는 브랜드는 ‘육육걸즈’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그 크리에이터가 틱톡을 정말 잘해요. 예를 들면 ‘이런 날 잘 어울리는 코디 추천해주세요.’라고 댓글이 달리면 그 댓글을 기반으로 영상을 만들어서 동영상 회신을 해줘요.
그런 식으로 소통을 잘하니까 기업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팔로워가 22만 넘거든요. 그래서 한 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Q. 그렇지만 ‘소통’을 잘하는 게 쉽지 않잖아요. 위기관리가 잘 안 되어서 이슈가 많았던 브랜드들도 있고요. 그런 걸 막기 위해서 어떤 팁이 있을까요?
A. 틱톡에서는 댓글 모니터링이 정말 중요해요. 좋은 댓글이 달리면 좋은 댓글만 계속 달리는데, 부정적인 댓글이 달리기 시작하면 분위기가 확 달라지고 그렇거든요. 특히 마케팅 관점에서는 댓글 관리가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Q. 정말 좋은 팁,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나도 한 번 틱톡 시작해 볼까??’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서, 진짜 이제 막 발을 떼는 사람들에게 해주실 조언은 없을까요?
A. 무엇보다 고민할 시간에 한 번 해보는 게 중요해요. 유튜브도 할까? 말까? 하다가 결국 안 하게 되는 이유가 실천을 빠르게 안 했기 때문일 거예요. 틱톡은 고급 카메라나 마이크 같은 게 필요한 것도 아닌데 안 해볼 이유가 없죠.
그래서 일단 무조건 시작해라! 틱톡 계정에 가입해서 영상 하나라도 올려봐라!라고 말씀을 많이 드리는데, 올렸다가 반응이 아예 없으면 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계속해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나만의 주제’는 꼭 생각하고 시작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특히 요즘 유행이라고 하는 춤들 다 따라 하고.. 그런 거 말고, 틱톡에서는 다양성을 보여주는 콘텐츠들을 알고리즘에서 추천해주기도 해요. ‘어, 이런 주제의 영상 많지 않은데?’ 하는 것들을 추천해주거든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틱톡이 요새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니까, 나의 경험으로부터 나오는 콘텐츠들, 특정 분야나 관심사에 맞는 콘텐츠를 올리시면 반응도 잘 나오고 재미있게 틱톡에 적응하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 그리고 얼굴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하나는 틱톡이 엄청 보정 기능이 좋잖아요 (웃음) 이 보정 기능을 이용해보시는 거고요,
이걸로도 안 된다, 부담스럽다, 하시는 분들은 유튜버 분들 중에도 얼굴 안 나오고 목소리로만 하시는 분들 있잖아요. 자료 화면에 목소리로 내레이션 하는, 이런 방식을 틱톡에서 하셔도 되어요.
Q. 만약에 말씀해주신 정보성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경우 참고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찾는 방법, 알려주세요.
A. 네 검색 탭에서 ‘메이저스’를 찾아보시면 금융, 성교육, 의약품 정보, 언어, 육아, 법률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정보 크리에이터로 활동하시는 분들을 찾아보실 수 있어요. 스여일삶 멤버 분들 중에 메이저스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따로 연락을 주셔도 좋습니다.
가현 님과 라이브 방송 이후에 스여일삶에서는 '숏 폼 영상'을 스터디하는 모임을 진행해보려고 기획 중이에요.
관심 있으신 분들의 수요 조사를 현재 그룹에서 진행 중이니 혹시라도 함께 스터디를 해보고 틱톡에 도전해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로 들어오셔서 멤버 가입 신청 후 응답을 남겨주세요!
( https://www.facebook.com/groups/StartupWomenInKorea/permalink/14146163522090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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