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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영킹 Jan 09. 2018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스타트업을 외치다!

2017년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커뮤니티와 함께한 추억들



2017년은 황금 연휴가 많아서 그런지, 유난히 더 빨리 지나가버린 느낌입니다. 잊고 있던 나이를 한 살 더 먹었다고 하니 새해가 된 것이 실감이 나네요.


여러분은 작년에 무엇을 열심히, 꾸준히 하셨나요? 운동, 다이어트, 영어 공부, 책읽기 등...


더 나은 내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곤 하지만 항상 '열심히, 꾸준히'라는 장벽에서 좌절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여러 목표가 있었는데, 계획하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 열심히, 꾸준히 한 것 중에 하나가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 만나기'였습니다.



열심히 이야기 들어드리고.. 밥도 열심히 얻어먹고..ㅎㅎㅎ..



제가 무슨 대단한 사람이거나, 인맥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요. 1년 동안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커뮤니티에서 활동했기 때문이에요.



지난 2017년,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이하 '스밥') 에서는 총 45번의 식사 자리가 있었습니다.


1년이 52주니까 연초/연말에 준비 기간이나 행사 등을 제외한 거의 매주 만난 셈이지요.



스밥에서는 매주 배고픈 스타트업의 신청을 받습니다. 그리고 선배 창업가 분들을 호스트로 모셔 밥 한끼 먹는 자리를 마련해드립니다.


스타트업을 하게 되면 데모데이나, 네트워킹, 피칭 등에서 우리 팀과 서비스의 좋은 점을 말하고 어필하는 일이 많은데요,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 이면에 사람들이 잘 모르는 괴로움과 고된 일들 또한 많습니다.


마치 가면을 쓰고 있는 것처럼 밖에서는 좋은 이야기나 자랑만 해야하다보니 속에 있는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가 고프셨나봅니다.


2017년 스밥에도 많은 스타트업 대표/팀원 여러분이 밥 한 끼를 신청해주셨어요.



2017년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와 함께한 게스트/호스트 리스트! 감사했습니다



식사를 신청해주시면 스밥 운영진 중 게스트 담당이 연락을 드리고요, 그 게스트 팀과 잘 맞을 것 같은 선배 창업가 분들을 호스트 담당이 섭외합니다. 그리고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맛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 밥짱이 장소도 섭외하지요.


그렇게 자리가 마련되면 창업을 하면서 좋았던 일, 힘들었던 일, 어떻게 극복했는지 등등 참석자들끼리만 알게 되기는 넘나 아까운 이야기들이 저녁 식사 자리에서 쏟아져요!


그래서 그 자리를 기록하기 위해 스밥의 에디터 1명도 동행합니다! 지난 1년 간 이 브런치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매거진으로 후기를 남겼고요


스밥 매거진은 2017년 2월에 채널 개설이 되어 총 24개의 글이 쓰여졌으며, 조회수는 6,772를 기록했습니다. (스밥을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들을 위해 자축 박수박수~~~)





스밥을 하면서 우리나라의 '밥심'을 많이 느꼈는데요, 이는 매주 초대되는 게스트와 호스트 사이의 관계와 이야기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을 주목하는 트렌드도 몸소 체감했기 때문입니다.


예컨대 스밥 커뮤니티에는 이제 연례 행사가 2개 생겼어요.


상반기에는 국내외 스타트업이 모여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소비자를 만나며 서비스를 소개하는 Hey, Startups! 하반기에는 1년 동안의 업무를 마무리하고 재고를 서로 팔아주는 시간, Startup Boxing Day!


2017년에도 헤이, 스타트업 (이하 '헤스업') 과 스타트업 박싱 데이 (이하 '박싱데이') 는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헤스업같은 경우에는 6월 17-18일에 세텍에서 열렸고요, 박싱데이는 12월 16일 서울창업허브에서 진행되었죠.


이 행사들 또한 스타트업에서, 혹은 관련 업계에서 일하고 계신 분들이 발런티어로 만들어주셨죠.


헤스업은 약 1만 5천명이 다녀가면서 성공적으로 마쳤고요, 이를 이끌어간 분들의 인터뷰는 여기서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박싱데이 역시 행사장에서 700만원을 모아 소아암 환자들에게 기부하기도 했지요.



페이스북 커뮤니티 최우수 사례로 뽑힌!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_+



처음에는 '스타트업, 창업가 모여서 밥이나 한 끼 먹자, 라는 생각으로 시작되었지만 좋은 뜻에 함께 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져 이렇게나 커진 스밥!


연말에는 페이스북 코리아에서 알아봐주시고 최우수 커뮤니티 상도 주셨답니다.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에 가서 뷔페도 먹고! 한국 지사 대표님의 인사말도 듣고, 페이스북 그룹 글로벌 담당자에게 커뮤니티 운영에 대한 고충도 이야기 나누고, 다른 페이스북 그룹 운영자들과 교류도 했고요~~


스밥을 만든 양경준 대표님은 패널로 토크쇼도 참여하셨죠. 이 현장 역시 스밥 호스트 담당이었던 민경님과 에디터인 제가 함께 가서 축하했고요!





이렇게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스밥에서 2018년에 새롭게 힘을 보태주실 운영진을 찾고 있습니다.


따로 보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맛있는 식사 한끼와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어요! 좋은 사람들과 인연은 덤 ~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그룹의 게시물을 참고하시면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고요,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심장이 뛰는 게 느껴지셨다면? 주저하지 마시고 지원해보세요! +_+ 누구보다 2018년을 스타트업스럽게 보내실 수 있을 겁니다! ㅋㅋ



저도 이렇게 정리하다보니 스밥과 함께한 2017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데요, 한 해 동안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열정과 끈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스밥, 2018년에도 화이팅!



☞ 스타트업, 식사는 하셨습니까 2018년 운영진 지원하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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